사용기는 오랜만에 적어봅니다.
워낙에 귀차니즘이 풍만한 성품을 지닌지라, 다소 성의없는 사용기가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1. 이전 사용 태블릿
- 이전에 사용한 태블릿들이 무엇인지에 따라, 아미레를 사용하며 느끼는 생각들이,
좀더 클리어해질 것 같아서, 리스트를 좀 뽑아봤습니다.
- 아이패드1, 아이패드2(이건 두대 구입), 옵티머스패드LTE, 갤노트10.1, 넥서스7, 아이패드미니
- 저는 셀룰러족이라 모든 태블릿은 셀룰러 모델로만 구입합니다.
- eInk Reader류도 이것 저것 많이 써봤습니다만, 여기서는 제외합니다.
2. 구입 계기
- 수많은 태블릿들을 써보다가, 결국 저는 아이패드미니, 와이프는 아이패드2를 사용하는 것에 정착한 상태였습니다.
- 옵티머스패드는 해지하고, Wi-Fi로 쓰시라고 아버지께 드린 상태였고요.
(많은 분들이 비난하고 계시는 옵티머스패드입니다만, 제 아버지께서는 충분히 만족하고 쓰고 계십니다.
태블릿답지 않게 훌륭한 카메라며, 상대적으로 덜 불편한 휴대성으로 아버지는 몹시 만족하고 사용중이시네요)
- 와이프는 현재 사용중인 아이패드2에 별 불만이 없는데, 저는 아이패드미니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무게와 크기에는 너무나 만족하지만, 해상도에 대한 불만이 너무 컸죠.
- 저의 주용도는 PDF문서보기, eBook보기, Comic 정도인데, 아이패드미니의 저해상도는 너무나 큰 불편이었습니다.
- 아미레에 목말라하고 있던 차에, 아이패드에어와 아미레가 동시에 출시되어 버렸네요.
- 정말 난감했습니다. 미국에서 사왔다는 친구의 아이패드에어를 들어보니 이것 또한 꽤나 가벼웠기 때문이었죠.
-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국내 출시가 된 다음날 회사근처 컨시어지에 들러봅니다.
- 20여분간 두개를 비교하며 만져본 끝에 아미레로 결론내립니다.
- 빠지지 않는 해상도에, 가벼운 무게와 더 작은 크기로, 더 자주 휴대할 것 같다는 개인적 사용패턴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 애플스토어 사이트에 가서 흰색 셀룰러 128GB를 질렀습니다.
- 그리고 현재 사용 3주차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사용기가 되겠군요.
3. 디스플레이
- 아이패드에어 대비, 워낙에 말이 많은 아미레의 디스플레이입니다만,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 뽑기 운이 좋은 것인지, 그리 누렇지도 않고, 빛샘도 거의 안보입니다.
(아이패드에어와 비교하면 그래도 살짝 누런편입니다.)
- 무엇보다 작은 크기와 고해상도에서 오는 쨍함이 참 좋습니다.
- 열린책들, 리디북스, 아이북스 등 ebook app들을 통해 책 몇권 열어봤는데, 아주 발군이네요.
- 기존 아이패드미니를 쓰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불편해서, 한동안 ebook보기를 멀리했는데,
- 아미레 구입이후 3권째 독서 버닝 중입니다.
- Comic Glass와 T-Store Ebook을 통해 만화책도 열어봤는데, 이건 소스를 좀 타는 군요.
- 소스가 고해상도인 경우에는 아주 보기 좋습니다만, 소스 자체가 저화질인 경우가 의외로 꽤 되더군요.
(아이패드미니 쓸때는 몰랐던 사실입니다.)
- 무튼 밝기만 적당히 조절하면, 장시간 책읽기에도 큰 불편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굳이 eInk 리더를 구입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 각종 PDF로 된 문서들을 읽을때면 아주 감동입니다. 문서내에 포함된 세세한 차트의 숫자들까지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3. 무게와 크기
- 전작에서도 호평받았던 무게인만큼, 정말 쾌적한 무게입니다.
- eBook보기가 좋아진 탓에, 기존 아이패드미니는 들고 있는 시간보다, 가방에 넣어두는 시간이 길었는데요,
- 책보느라고, 가방에 있는 시간보다, 들고있거나 잠바 주머니에 들어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 잠바 주머니에 들어가있어도, 무게와 크기로 인한 위화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4.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
- 기존 아이패드미니 쓸때는 저렴하지만 가성비가 높은 Verus가죽케이스를 썼었습니다만,
- 이번 아미레를 구입하면서,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를 같이 구매했습니다.
- 이 케이스가 비싸긴 한데, 좋긴 참 좋네요. 내부의 부드러운 재질하며, 외부이 촉감이 장난 아닙니다.
- 가격만 좀더 합리적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참 아쉽네요.
- 비싸게 샀으니, 오랫동안 함께 할까 합니다.
5. 총평
- 디스플레이 대만족
- 무게&크기 대만족
- LTE함께쓰기 요금제 가입하여 언제어디서나 보고픈 ebook을 자유롭게 볼수 있음
-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램부족은, 적어도 저의 이용패턴에서는 느끼기 힘든 상황이므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 부분은 보다 전문적인 리뷰어 분들이 알려주시겠지요.
--> 책읽는 즐거움 폭발~ 늘 가지고 다니고픈 기기
--> 그러나 디스플레이는 좀더 화사해지면 좋겠다라는 아쉬움?
ps. 세상에 단점없는 기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사용기에 단점이 나와있지 않다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닐겁니다.
다만, 제 경우는 기기자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면, 보통 단점은 게의치 않는 편입니다.
이 사용기가 장점위주로만 되어 있어, 거부감이 드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단점들은 다른 분들, 다른 사이트에서 충분히 지적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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