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kyway/Life Planet'에 해당되는 글 13건

  1. 안미니멀 캠핑 소개
  2. "백신의 전설 - 얀센의 숨결" 코로나 백신 얀센 접종 체험기
  3. 캠린이 아빠가 전하는 캠핑 라이프 준비 팁.txt
  4. 여러가지 시계 사용기
  5. 동경여행기 4th Day - 요코하마 Part 2. 2
  6. 동경여행기 4th Day - 요코하마 Part 1.
  7. 동경여행기 3rd Day - 지브리, 하라주쿠, 시부야 2
  8. 동경여행기 2nd Day - Part2 - 오다이바
  9. 동경여행기 2nd Day - Part1 - 아사쿠사
  10. 초간단~ 머그컵으로 밥짓기~!! 2

안미니멀 캠핑 소개


 

해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이런 캠핑도 있다고 소개해봅니다.

저는 아내와 두딸의 네식구가 항상 같이 다니는 캠핑을 합니다. 자주는 아니고 동계는 시즌오프하고 있어서, 1년에 5~6번 정도가 한계인, 설렁설렁 캠퍼입니다. 중간에 한두번 글램핑도 가니까 실제로는 4~5번 정도 가는 것 같습니다.

저나 아내나 원래는 캠핑을 좋아하지 않았고, 순전히 두 딸들 때문에 시작했다가 빠지게 된 케이스라서, 언제든 아이들이 그만 가겠다고 하면, 미련없이 그만둘 마음의 준비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래서 장비도 미니멀을 항상 추구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매번 테트리스에 바리바리 신공으로 잔뜩 챙겨서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니까 후열 레그룸에 중형폴딩박스 하나씩 넣는 것 외에는 오로지 트렁크만을 이용해서 다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차지붕에 봇짐을 올린다던지 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미련없이 그만둘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사진에 보이는 장비 위주로 소개해봅니다.

 

1. 텐트

 - 단종되어 더 이상 판매가 되고 있지 않은 에르젠의 전실형텐트인 엘룸입니다. 요즘에야 더 큰 제품도 흔하게 나옵니다만, 출시 당시엔 더큰 전실형 텐트를 쉽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컸습니다. 6.5 x 3.8정도니까 상당히 큽니다. 천고도 높아서 쾌적하고요. 난지캠핑장 파쇄석사이트 정도에는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이너공간도 커서 3 x 2 사이즈의 에어박스를 넣고도 공간이 조금 남으니, 우리 가족에겐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S팬 걸기가 마땅치 않다던지 하는 소소한 불편도 있고, 짐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돔텐트같은 것을 구해서 써볼까 했는데, 이 텐트면 사실 타프가 없더라도, 충분해서 그냥 계속 이걸 쓰게 됩니다.

 

2. 타프

 - 어디서 얻은 실타프 같은 것 쓰다가, 텐트와 깔맞춤하려고 구매했던 오프위크 면타프 대형입니다. 대형이라고 해봐야 홀리데이같은데서 나오는 풀사이즈 타프에 비해서는 살짝 작습니다. 물론 우리 가족에게는 충분한 사이즈입니다. 큰 전실형텐트에 타프까지 치려면 어지간한 사이트에서는 불가능해서, 사이트 큰 곳만 골라다니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텐트 앞에 치기도 하고, 옆으로 치기도 합니다. 아내님이 구매를 반대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매우 만족하고 계십니다. 깔맞춤에 화이트 계열 면타프이니 감성 1업입니다.

 

3. 파티라이트

 - 조광기, 에디슨가변전구, 라탄갓 등 구해서 제작한 파티라이트 입니다. 예쁘기도 하고 밝아서 정말 너무너무 잘샀다고 생각이 드는 물건입니다. 밝아서 좋고, 감성 1업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4. 콜맨 노스스타 휘발유랜턴

 - 중고로 구입한 제품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캠핑가는 목적의 40%정도는 이 랜턴을 켜기 위해서 입니다. 밝은데다 쉬이익하는 소리가 제 감성을 마구마구 자극합니다. 역시 감성 1업 효과가 있습니다. 벌레들이 오다가 뜨거워서 죽어버리니 1석2조입니다. 저는 글램핑 갈 때도 이 랜턴은 가져갑니다.

 

5. 잉스 타프웨빙 레인보우

 - 감성 타프엔 감성 웨빙이죠. 짱짱한 타프각을 위한 필수품. 거기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색감! 감성 1업까지는 아니고 0.5업 정도 됩니다.

 

6. 4폴딩 테이블

 - 우드 롤테이블 등 다양한 테이블을 시도해보았습니다만, 다 정리하고 정착한 4폴딩 테이블입니다. 4폴딩 중에서는 접었을 때 부피가 가장 작다는 점이 구매포인트입니다. 게다가 펼쳤을 때 크기는 160x80이라서 캠핑테이블 단일 품목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합니다. 우리 가족은 여기서 요리도 하고! 밥도 먹고! 다 합니다. 다만, 그렇게 예쁘지는 않기 때문에 감성 -0.5 디버프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실용적이어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시트지를 활용해서 감성버프템으로 만들어볼까 싶은데, 그날이 오기 전에 캠핑을 접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7. NIP 슬라이딩 타프폴대

 - 홀리데이 슬라이딩 폴대와 양대 산맥인데, 접었을 때 부피가 홀리데이보다 아주 조금 더 작다는 점이 구매포인트입니다. 성능은 별 차이 없습니다.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미니멀캠퍼니까 사진 상에 안보이는 텐트 안쪽에도 이런저런 잡다한 것이 엄청 많은데, 사진으로 소개하면 감성이 감소하니, 글로만 소개해봅니다.

 

 

8. 3x2 에어박스

 - 우리도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에어박스입니다. 이거 없으면 저는 잠 못잡니다. 이것 때문에 브라더 송풍기도 챙겨야 하고, 너무 무겁고 바람 넣고 빼고, 접고 펴고하는 것이 빡세서 쓸 때마다 궁시렁 거리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우리 가족 필수품입니다.

 

9. 온열매트 2개, 2인용 침낭 2개

 - 캠퍼들은 다 아시는 그 브랜드의 2인용 온열매트를 두개 깔고, 그 위에 농협에서 나오는 2인용 침낭 두개를 이용해서 가족의 따뜻한 수면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농협은 정말 가성비 캠퍼에겐 사랑의 브랜드입니다.

 

10. 툴콘 2개

 - 초봄, 늦가을엔 공기가 차서 살짝 추울 수 있으니, 툴콘 2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젖은 옷/수건 말리는데도 큰 도움이 되네요. 작지만 의외로 꽤 요긴한 장비입니다.

 

11. 구이바다

 - 숯불구이 제외하고 모든 요리를 구이바다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캠퍼들에겐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이즈도 적당하니 좋고, 귀찮을 때는 고기도 여기다 구워먹고 정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못생긴데다가 흔한 물건이라 감성 -0.5 디버프는 패시브로 안고 갑니다.

 

12. 보만 냉장고

 - 큰게 필요하지만, 우린 부피가 중요하니까 24리터짜리 작은 놈(용량 대비 덩치가 작지는 않습니다. ㅜ.ㅜ) 들고 다니는데요, 우리 가족에게는 충분한데다, 의외로 성능이 좋아서, 참 잘 쓰고 있습니다. 저는 캠핑 입문하시는 분들께 무조건 추천하고 있습니다. 맥주는 언제 꺼내 먹어도 시원해야 하니까요.

 

대략 이 정도에 초대형 발포매트 2개에다가, 각종LED 전등, 선풍기, 각종 식기 등 생활용품들까지 감안하면 폴딩박스 풀사이즈 2개 + 중형 2개 정도 되고, 캠핑 냉장고 등 감안하면 사실 엄청난 부피입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꾸역꾸역 테트리스해서 트렁크에 다 때려넣고 다닙니다.

 

주변 사람들이 놀랍니다. 크지도 않은 차에서 짐이 끊임없이 나오고, 그걸 또 다 때려넣는다면서요.. 이젠 요령이 생겨서 짐넣고 빼고 하는데 별로 오래걸리지도 않습니다.

 

캠핑은 참 좋은 여가 생활이고, 여러모로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따뜻해지는 취미입니다만 우리 어여쁜 따님들이 안갈래요하면 언제든 미련없이 그만둔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캠핑을 다니고 있는, 미니멀하고 싶지만 안미니멀한 캠퍼였습니다.

 



수년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오늘 잔여백신 접종을 하면서, 전체 프로세스를 체험하면서 겪은 크고작은 Trouble들의 극복기이자, 제언을 남기고 싶어서 포스팅 합니다.

(이 블로그는 방치 중인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카카오와 네이버를 통해 5군데씩 총 10군데에 잔여백신 알림신청을 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단한번도 알림이 온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처음으로 네이버를 통해 잔여백신 알림을 받았습니다. 받자 마자 클릭해서 들어갔지만, 이미 마감.

아~ 우리 82의 민족은 빠릅니다. 이번 참에 이미 맞았다는 사람들처럼 적극적으로 백신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카카오와 네이버를 오가며, 서울 전역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경, 카카오를 통해 직장에서 약 한시간 거리의 병원에 잔여백신을 발견하고 바로 예약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야호!! 바로 짐을 싸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차에 타려는 찰라, 전화가 울리고 받아보니 예약했던 그 병원입니다.

전산 오류로 백신이 없는데도 예약이 되었으니 취소하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자세히 물었지만, 전산 오류니 취소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의문1) 대체 무슨 오류길래 잔여백신이 없는데 예약이 되는거죠?

 

저는 힘이 없습니다. 예약해놓고 노쇼하면 다시는 예약할 수 없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어,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병원에선 정상 취소이니, 다른 병원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취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취소되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도 정상적으로 받았습니다.

취소메시지는 그냥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이 취소되었습니다" 라는 문구와 해당 병원, 신청일정 정보 등만 있습니다.

불안합니다. 전 다른 병원을 찾으면 다시 예약이 되는 걸까요?

 

의문2) 노쇼에 대한 경고가 이미 나와있는 상황에서 취소 케이스는 취소사유를 명확히 해주던지, 아니면 "정상취소"되었다고 해주던지 해야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잊고 있다가 오후3시30분경부터 다시 카카오와 네이버를 오가며 검색을 시작합니다.

오전보다는 간간히 뜨기는 하네요. 카카오에서는 거의 안뜨고, 네이버쪽이 뜨는 빈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추정이 되는데, 뒤에서 설명해보기로 합니다.

네이버에서는 뜨기는 하지만, 백발백중 "백신 예약이 실패하였습니다. 실패 원인은 질병청(1339)에 문의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만나게 됩니다. 제 추정상 이 메시지는 카카오에는 거의 안뜨는 이유와 같습니다.

해당 병원의 접종 시간이 16시까지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카카오에서는 잔여백신이 있더라도, 16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으면 아예 안보여주는 것이고, 네이버에서는 접종 시간 내 접종이 불가하므로, "백신 예약 실패"로 내보내는 것이죠.

 

의문3) 병원의 접종 시간, 예약 가능 시간은 누가 어떤 이유로 설정하였는가? 실제 접종은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병원이 14시, 16시로 제한되어 등록된 상태입니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예약은 실패합니다.

 

4시경, 네이버에서 직장 근처의 병원 한군데가 또 검색되었습니다. 그 병원의 접종시간도 역시 16시로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예약 실패될 것이므로, 전화를 합니다. 5시전까지 올 수 있냐는 말에 당연히 갈 수 있다고 했고, 이름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남긴 후 바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출발하고 보니 근처이긴 한데 무려 6km나 떨어져 있습니다. 택시잡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늘 정말 더웠습니다. 4시30분 경 땀에 쩔어서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1등이네요. 접수를 하고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뒤를 이어 여러 사람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그런데, 저는 접수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카카오 예약자"라고 떠서, 병원에서 다음 화면으로 진행이 불가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문제로 간호사쎔이 동분서주 하는 동안 저보다 늦게 오신 다른 분들은 하나둘 접종을 마치고 떠나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직감적으로 오전의 그 건이 문제가 되었구나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고 접수가 되지 않은 환자에게 접종을 할 수 있는 권한도 없습니다.

 

저는 오전의 그 병원에 전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50통을 해도 받지 않습니다. 통화중인 것이 아니라 받지 않습니다. 얼마나 연락이 많이 오면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걸까요? 맘속으로 욕지기가 올라오지만, 그 병원의 고생도 이해가 가기에, 참습니다. 더 이상의 시도는 의미가 없어, 질병청1339로 연락을 시도합니다. 상담사와 연결되기까지 평균 대기 시간은 5~10분입니다. 물론 한번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럼 또 연락해봅니다.

그렇게 3번 정도 상담사와 통화를 하고, 결국 친절한 상담사님이 전산 문제인 것 같다며, 여기저기 문의를 해서 왠 전화번호를 하나 줍니다. 전산 처리 관련 담당 부서 번호라고 하시네요.

병원 간호사쎔과 제가 각자 번호를 하나씩 들고 전화를 시도합니다. 물론 연결되지 않습니다. 병원 문닫을 시간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저는 이대로 물러서기 어렵습니다. 6km를 뛰다시피 왔고, 여기서 물러서면 이 문제로 앞으로 영영 예약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호사쎔께는 일보시라 하고, 저 혼자 계속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드디어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서에서 간호사쎔께 조치 방법을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조치방법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방법은 간호사쎔도 이미 해본 방법과 같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다시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또 10차례가 넘는 시도 끝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엉뚱한 말씀을 하십니다.

"얀센도 60세 우선으로 정책이 바뀌었고, 그래서 연령 때문에 안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저보다 늦게 오신 저와 비슷한 또래 분들이 모두 접종 다하고 돌아갔는데, 왜 저만 그 정책이 적용되는지 물었더니, 다른 분들은 접수가 되더냐며 오히려 놀라시네요.. 하아... 그래도 침착하게, 오전의 카카오 예약 취소 건 때문에 이렇게 계속 연락드리는 것이니 그 부분을 좀 살펴달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렸습니다.

한참 후, 그 부분의 정보가 일부 남아있어 삭제했으니 될거라고 말씀을 하셨고, 간호사쎔이 다시 시도해보니,,,,

드디어,,, 드디어,,, ㅠ.ㅠ 접수가 됩니다.

 

의문4) 질병청 서버와 카카오, 네이버 서버간 예약 정보의 처리 상황 동기화 문제가 의심됩니다.

 

그렇게 저는 이 병원 오늘의 마지막 얀센 백신을 맞았고, 15분간 대기 후, 병원 문을 닫고 퇴근하시는 의사쎔, 간호사쎔들과 함께 병원을 나섰습니다.

 

정말 올해 가장 빡시게 했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이상으로 험난했던 고난과 역경의 여정이었던 것 같네요.

오늘의 이 길고 험난했던 여정에 제목을 붙여봅니다.

 

"백신의 전설 - 얀센의 숨결"

그렇게 저는 2021년 6월10일부로 얀센인이 되었습니다.

 

질병청 및 위탁접종의료원의 여러 관계자분들 고생하고 계시는 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보완하면 우리 모두가 좀 더 편리하게 접종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몇가지 제언을 남겨봅니다.

 

[제언]

1. 백신 재고 수의 정확한 등록 및 재고 수만큼의 예약 접수 시 자동 마감 등을 통한 예약 건수 오류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2. 예약 취소의 경우, 불안감 해소를 위하여 "정상 취소"라거나, "취소 사유"를 명확히 해주는 등 취소 안내 메시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3. 접종 가능 시간, 예약 가능 시간 정보의 활용 및 처리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병원은 예약도 받을 수 있고, 접종도 하고 있는데, 이 시간 정보로 인해 잔여백신이 노출되지 않거나, 예약이 실패함으로써, 결국 병원으로 전화를 하게 되고, 병원은 수백통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앱을 통해서 하라던 질병청의 발표는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방역은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4. 예약과 취소에 관한 데이터가 질병청 서버, 카카오 서버, 네이버 서버 간에 동기화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게 보장되지 않으면, 백신 예약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저는 정상적으로 카카오를 통해 취소 안내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질병청 서버에는 예약 정보가 남아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저같은 케이스는 극소수일 것이고, 또 해결되었기에 망정이지 오늘 해결되지 않았다면, 저는 앞으로도 백신 접수를 할 수가 없게 되었겠죠. 이 부분은 꼭 점검하셔서 문제가 없도록 해주셔야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불철주야 방역에 힘쓰고 계신 여러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화이팅!!

 



저는 올해 캠핑을 시작한 정말 초보 캠린이 아빠입니다.

계획하고 있던 가족 여행들이 코로나로 모두 취소되면서, 아이들과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을 찾다가 우연한 기회에 캠핑에 입문하게 되어, 올해만 5번을 다녀왔습니다.

 

저나 제 아내는 원래 캠핑이라는 취미를 1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고, "사람은 어딜가든 잘 씻고 잠을 편히 자야한다"라는 주의라서, 캠핑은 우리 가족과는 정말 맞지 않는 취미라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아이들이 캠핑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더라고요.

아마도 어린이집의 친구들이 캠핑 다녀온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겠지요.

큰 아이가 우리도 캠핑가고 싶다고 말할때마다, 생각해보겠다는 애매한 답변만 늘어놓으며 회피하던 게 올해 봄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형님네 가족이 같이 캠핑을 가보자는 제안, 정확하게는 자기들이 캠핑을 가는데 초대하겠다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텐트도 2동이 있으니 정말 말그대로 갈아입을 옷과 몸만 오라는 매력적인 제안이었죠. 일명 "접대캠"이라는 것에 초대를 받은 것이죠.

저도 아내도 뭐 그렇다면 한번 체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승낙을 했고, 아이들도 엄청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첫 캠핑, 아니 첫 캠핑 체험을 했습니다.

어릴적 아버지 따라 낚시를 다녔던 터라, 텐트 피칭하는 건 어렵지 않더라고요. 같이 거들면서, 셋팅하고, 요리하고, 그 사이에 아이들끼리는 뛰어놀고, 캠핑장의 다른 아이들과 금새 친구가 되서 무리지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캠핑장의 화장실, 샤워실, 계수대 등의 시설도 저의 고정관념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고 잘 되어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정도면 우리도 해보자라고 아내도 저도 이야기하게 되었고, 

저는 그렇게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습니다.

 

캠린이는 장비가 필요하겠죠? 캠핑을 시작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원칙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원칙말입니다. 차에 장비를 싣고 다녀야 하는 특성 상, 차 트렁크라는 공간의 제약을 심하게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 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해서 잘 정해야만 경제적이고 괴롭지 않은 캠핑을 할 수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순수하게 차에 실을 수 있을 만큼까지만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저희 차는 크지 않은 SUV차량입니다. 뒷좌석은 아이들이 카시트위에 앉고 있기 때문에, 2열에 짐을 적재하는 것은

사실상 포기해야 합니다. 순수하게 트렁크공간 + 2열 아이들 발밑 공간이 한계입니다.

차 머리위에 올리는 봇짐이나, 트레일러까지는 절대 안간다고 정하고 그 안에서 가능한 장비를 구비하기로 한 것이죠.

이렇게 정하고 나면 장비를 보는 기준이 1순위가 부피가 됩니다. 부피가 큰건 가급적 배제하게 되는 것이죠.

품목별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텐트

 - 가장 기본적인 집입니다. 형태에 따라, 돔텐트, 타프, 타프쉘, 거실형, 라운지쉘터형 등 수도 없고, 소재나 폴대의 종류에 따라서도 나뉩니다. 요즘은 국내 브랜드도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 브랜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계절에 따라 맞는 것을 쓰면 가장 좋지만, 우리는 부피를 늘리면 안됩니다. 하나로 모두 커버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너 공간이 300x200이상이 되는 제품 중에서 적당한 전실형 텐트를 골랐습니다. 우린 아직 젊으니까 칙칙한 색상보다는 아이보리 계열의 밝은 색으로 했고, 넓고 큼직합니다. 한여름엔 더워서 못쓴다는데, 한여름엔 캠핑을 가는게 못쓰는 일이다라는 각오를 가지고 있어요. 

천장도 높고 공간도 넓은데다 디자인도 예쁜 편이라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 연장 타프 등 활용을 위해 업라이트 폴대가 필요할 수 있는데, 몇몇 브랜드에서 나오는 가변형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접었을 때 부피가 작기 때문입니다.

 - 팩은 텐트사면 딸려오지만, 요즘 단조팩이 비싸지 않으니 교체를 추천합니다. 번들로 나오는 팩은 망치질하다가 성질 버립니다. 

 - 망치는 적당히 싼거 사면 되는데, 되도록 묵직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망치질할 때 힘이 덜 듭니다.

 

2. 잠자리

 - 크게 자충매트, 에어매트로 갈립니다. 자충이 편하기는 하나 접을 때 바람이 잘 안빠져서 힘들다하여, 여러가지 살펴보다가 결국 에어매트로 300x200짜리로 주문했습니다. 두께는 다양한데 10cm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게 바람을 넣으면 생각보다 단단해서 바닥면의 불편함이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몇 번 사용해보니 두께로 인한 불편은 없습니다. 물론 이 큰 것을 입으로 바람을 넣을 수는 없기 때문에, 누구나 추천하는 전동 에어펌프도 하나 같이 샀습니다. 대략 20초면 바람 넣고, 마찬가지로 20초 정도면 바람을 뺍니다.

 - 바닥면 습기 방지, 매트 보호를 위해 발포매트(일명 돗자리)도 필요합니다. 역시 300x200짜리 구입했습니다.

 - 추우면 안되니, 전기요가 필요합니다. 밤이 되면 캠핑장은 생각보다 춥습니다. 전기요는 그렇게 큰게 없어서, 더블짜리 2개를 구입했습니다. 틀어두면 밤새 매우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 요와 이불이 문제입니다. 취향에 따라 갈리는데, 우린 부피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니까, 2인용 침낭(4계절용)을 2개 구입했습니다. 한겨울엔 캠핑 안갈겁니다. 부피도 왠만한 1인용 침낭보다 작아서 꽤 쓸만하고, 곰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전기요 덕분인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 배게는 집에서 쓰는 배게가 아닌 이상, 어떤 배게를 써도 불편합니다. 이걸 사면 편안해지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무엇을 써도 불편합니다. 그나마 에어배게를 사서, 공기압을 넣고 빼고 하면서 쿠션감을 조절해서 맞추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몇번의 캠핑을 하면서 저는 적당한 지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3. 요리 장비 관련

 - 무턱대고 그릴이나, 코펠셋트, 가스레인지, 그리들 등 지르지 마세요. 우린 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처음엔 집에 있는 그릇들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계속 살펴봤습니다. 현재는 그냥 일반 버너 한개에, 4인용 코펠셋트로 충분한 상황입니다. 불멍은 캠핑장에서 화로 빌려서 해도 됩니다. 같이 다니는 지인이 화로가 있다면 더더욱 필요없습니다. 

 - 취향에 따라 커틀러리셋트나, 캠핑 요리 도구 셋트 이런거 저렴한 것으로 구비하시면 됩니다. 이런 건 부피도 작고 가격도 얼마안하니 다들 거기서 거기입니다.

 - 조리대는 있으면 좋지만 생각보다 부피가 큽니다. 저희는 롤테이블 하나로 조리와 식사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대단히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 설겆이통과 그릇 건조대는 구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역시 부피도 작고 가격도 저렴해서 다들 거기서 거기입니다.

 - 아이스박스는 기존에 마트에서 맥주샀더니 같이 온 20리터까지 작은 것이 있었는데, 큰것을 살까 하다가 역시 부피가 걱정되어, 차라리 좀 작더라도 더 효과적인 것을 쓰자는 생각에 전기 쿨러를 구비했습니다. 220V/시거잭 겸용이라 이동 중, 캠핑장에서의 간이 냉장도 등 다양하게 활용 중입니다.

 

4. 전기 관련

 - 릴콘센트는 하나 있어야 합니다. 불필요하게 긴거 사실 필요없고, 15m 정도되는 것에서 부피 가장 작은거 하시면 충분합니다. 더 길 필요는 아직 없었는데, 더 짧은 건 곤란할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등은 배터리 오래가는게 짱입니다. 비가 올 수 있으니 간단한 생활방수가 되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신경쓰셔야 할 것은 색온도입니다. 하얀 등은 밝지만 벌레가 꼬입니다. 노란등은 벌레가 안꼬이지만 다소 어둡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색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2~3개 구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핸드폰 등 충전해야 하다보니 충전기도 구비하시는데, 그러지말고 그냥 샤오미 콘센트처럼 콘센트에 USB포트 있는 것을 구비하면 한방에 다 해결됩니다.

 

5. 의자

 - 릴렉스체어 같은게 사실 제일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저의 우선순위는 부피입니다. 접었을 때 부피가 작아야 하기 때문에, 일명 헬리녹스 류의 경량 릴렉스 체어를 선택했습니다. 헬리녹스는 엄청 비싸니, 다른 저렴한 브랜드의 유사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편안하고 부피도 작아서 만족합니다. 아이들용은 올해 받은 스벅의자 2개로 이용 중입니다.

 

6. 기타

 - 워터저그3.8L : 물은 삼다수면 충분하지만, 뭔가 캠핑감성을 뽐내고 싶어서, 가장 작은 놈으로 샀습니다. 사고 보니 그리 대단히 필요한 물건은 아닙니다.

 - 자질구레한 웨빙, S비너, 카라비너, 같은건 몇개씩 구비해두면 매우 요긴합니다.

 

저는 이 정도에다가, 음식들, 맥주들 준비해서 정확하게 차트렁크에 다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트렁크 바닥 밑에 있는 보조타이어를 드러내고, 그 공간도 짐칸으로 활용 중입니다. 이 공간이 생각보다 짐이 많이 실려서 아주 유용합니다. 덕분에 보조타이어는 집 베란다에 있습니다.^^

 

제 방식이 절대로 맞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 편안한 캠핑라이프를 즐기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캠핑은 즐겁습니다. 그리고 몸은 조금 더 힘들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위에 모든 것들을 구비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우리 4인가족 제주도호텔 4박5일 여행 한번 정도의 금액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즐겨볼 만 하지 않을까요? 

가족들과 자연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즐겁습니다.^^

 


여러가지 시계 사용기



스마트와치류에 대한 사용기를 기대하셨다면,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시계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이런 저런 시계를 사보게 되었고,

시계에 대한 관심을 끊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정리하여, 제게 남은 시계는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저 6개의 시계에 대한 사용기이지만, 다른 시계 이야기도 나올 것 같네요.

 

왼쪽부터 차례대로 구입순서입니다.

 

1. Seiko Premier SNP001J (일명 스누피)

 - 저를 시계의 길로 인도했던 제 첫번째 시계입니다.

   출장길에 시계가 필요하여 급하게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했던 물건인데요,

   어느새 10년째 소장 중입니다.

   구입 후 3년이상을 데일리와치로서 제 왼손에 붙어있었는데,

   첫 시계라 그런지 애정도 많이 가고, 또 무브나 만듬새의 완성도도 꽤 훌륭해서,

   앞으로도 10년쯤은 더 가지고 있게 되지 싶습니다.

   원래는 메탈 줄이었는데, 메탈밴드 시계들이 많아지면서, 가죽밴드도 하나 필요하다 싶어

   리오스 가죽밴드에 디버클로 줄질하여 요즈음에도 간간히 차고 있습니다.

   퍼페츄얼 캘린더와 키네틱 무브는 신기하기도 하고 느낌도 매우 좋습니다.

   디자인이 너무 캐주얼하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10년이나 된 시계이지만, 현재도 직장인들의 데일리워치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살때도 정가는 꽤 비싼 편이었는데, 얼마전 백화점 지나다 우연히 보여서 물어보니

   현재는 그 때 가격의 두배쯤 되는 군요. 시계값 참 많이 올랐네요..

   무튼 이 시계를 계기로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시계들을 구입하는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2. G-Shock G8100

 - 초딩때 돌핀시계 이후로 처음 사본 전자시계입니다.

   휴양차 동남아 놀러갈때, 전자시계가 하나 필요해서 10만원돈 남짓주고 구입했는데요,

   이 녀석도 제게 온지 한7년쯤 됐습니다.

   이따금씩 서핑이나 물놀이 같은 수상레저를 즐기러 갈때 현재도 매우 애용하는 시계입니다.

   와이프님께서는 유사한 모델의 여성용 제품을 가지고 있어 커플시계로도 종종 애용합니다.

 

3. Tag Heuer Carrera Heritage CAS2110

 - 맨날, PRC200이라던지, 론진이라던지 해밀턴이라던지 하는 중저가대 시계만 차다가,

   결혼할때, 예물이자 커플로 구입한 시계입니다.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고가시계가 될 것 같네요.

   맨날 저렴한 시계만 차다가, 결혼할 때 나도 비싼 오토매틱한번 차보자라는 생각에,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선택하게된 까레라입니다. 아내님도 여성용 까레라를 가지고 계시지요.

   구입 후 약 2년간 데일리워치로 활약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좀 부담스럽네요.

   이 시계를 사용하면서, 고가 시계에 대한 환상은 많이 버려진 것 같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오토매틱보다는 쿼츠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무튼 디자인도 멋지고 만족스러운 시계이지만, 비쌉니다.

   요즘엔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무브만 ETA무브에서 자체 1887 무브로 변경된 신형이 나오더군요.

   덕분에 가격은 제가 살 때보다도 역시 훨씬 비쌉니다.

 

4. Tag Heuer Link CT1112

 - 까레라 헤리티지 구입 후, 한동안 고가시계에 대한 열망이 생겼더랬지요.

   오메가 시마스터나, 롤렉스, 브라이틀링 등등 고가 오토매틱에 열병을 앓던 중,

   고딩 동창녀석 결혼식에서 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사채/일수를 업으로 하는 친구였는데, 그 녀석이 거드름을 피우며 팔목을 보여주는데

   금색 롤렉스더군요. 그 놈 성격상, 짝퉁일리는 없는데,,,

   그 모습이 왜 이렇게 저한테는 불편하던지.. 그날 제 손목에 있던 세이코 스누피가 참 자랑스러웠었습니다.

   그 날을 계기로 고가시계에 대한 열망이 식었고, 철저하게 나를 위한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시계 취향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녀석이 바로 이 녀석 구형 링크입니다.

   시중에는 이미 단종상태로 새물건을 구하기는 어려운 상태라 중고를 알아보던 차에,

   샌프란시스코 출장 중 한 시계 매장에서 우연히 이 녀석을 발견하고 바로 질렀던 제품입니다.

   국내 중고가보다 조금 더 주고 새 제품을 구입한 셈이니 매우 만족스러운 구매였지요.

   오토매틱도 아닌 쿼츠시계라 라스트원에 대한 가치가 좀 낮아져있었달까요?

   암튼 이 녀석은 쿼츠입니다. 하지만 까레라보다도 더 데일리와치로 제격이지요.

   오토매틱과 달리 신경쓸 부분도 별로 없어서,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딱인 제품입니다.

   이 시계는 색깔별로 갖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남아있네요.

 

5. G-Shock MTG-S1000D

 - G shock인데 가격이 엄청납니다. 방패같은 엄청난 간지, 자동 시간 보정 등 다양한 기능에 꽂혀서 구입하게 된 시계입니다.

   아마 두번다시 이런 시계를 또 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여름에는 찰만하지만 겨울에는 엄청난 크기로 인해 셔츠 소매 처리에 애로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여름에 이따금씩 착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차주면 엄청난 포스에 사람들이 종종 호기심을 보이네요.

 

6. 애플 와치 스틸&밀레니즈루프

 - 네.. 그 애플 와치입니다. 밀레니즈루프로 구입했는데, 후배 녀석이 알리발 링크밴드를 구입한다기에,

   5만원 쯤 들여 구입한 짝퉁 링크밴드를 매치해봤습니다.

   짝퉁 링크밴드는 가격대비 퀄리티가 너무 훌륭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애플 와치 구입 후, 나머지 5개의 시계들은 현재 이렇게 시계함에서 안나오네요.

   그만큼 애플와치가 제겐 편리합니다.

   편리성만 따지면 이전에 사용했던, G Watch나, G watch R, 기어2, 기어S 등도 비슷합니다만,,

   편리성 + 디자인은 적어도 제게는 애플와치가 아직까지는 제일 맘에 드는 스마트시계네요.

   여러 스마트와치를 사용해보고 얻은 결론이, 노티되는 전자시계인지라 기능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디자인에 대한 기대치는 높기에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밖에도 타이맥스 익스페디션이라던지, 패션브랜드, 저가브랜드의 스켈레톤스타일 와치라던지 등등 셀수 없이 많은 시계들을

사용해 보고 또 방출하면서, 얻은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저에게 시계는 결국 악세사리입니다.

악세사리는 심미적 가치외에 기능적 가치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백만원 주고 산 시계나 수십만원짜리나 혹은 수만원짜리나, 결국 악세사리로서 내 취향에 맞으면 오래차고,

그렇지 않게되면, 결국 밀려나게 되더라구요.

아마 이제 더 이상 시계를 사지 않게 될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엔 시티즌의 에코드라이브시리즈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와이프님은 결혼할 때, 까르띠에시계를 사지못한 것이 한이 되어,

여전히 까르띠에를 탐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마 언젠가 까르띠에 시계 하나 정도 더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무튼 제가 오래 사용하고 싶은 시계를 고를 때 적용하는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토보다는 가급적 쿼츠

2. 미네랄글라스보다는 가급적 사파이어글래스

3. 컨셉이 너무 뾰족하지 않을 것 (컨셉이 뾰족하면 금방 질리더라구요.)

4. 너무 가벼운 시계보다는 무게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는 시계

 

이 원칙을 기준으로, 여러가지 시계들을 써보면서 드는 생각은, 세이코나 시티즌같은 브랜드의 시계들이

그나마 가격대비 합리성을 잘 갖춘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더 일찍 했더라면 시계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았을텐데,

 

뭐 이제라도 느꼈으니, 더 이상 고가 시계에는 관심을 두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이제 시계라이프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 총정리 차원에서 사용기를 올려봤는데요,,,

떠날 수 있으려나요...ㅡ.ㅡ;;




SeaBus가 도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경의 히미코보다는 디자인이 별로지만, SeaBus는 그 나름의 매력이 또 있다. 히미코는 첨단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면, 이 SeaBus는, 창이 열려있기도 하고, 해서, 바다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느낄 수 있다.

0123

SeaBus에서 내리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마린타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린타워는 야마시타 코엔의 뒤쪽에 있는 등대인데,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 이것이 밤이 되면 아주 멋지다고 하니, 기대가 듬뿍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마시타 코엔 선착장에 도착. 저 멀리, 퀸스스퀘어와 랜드마크 타워가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마시타 코엔은 관동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매립하여, 만든 공원으로, 일본 최초의 임해공원이기도 하다. 야마시타 코엔의 뒤쪽은 차이나타운이, 앞쪽엔, 바다에 정박해있는 히카와마루(氷川丸)가 있어,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평화롭운 풍경이다. 예쁜 공원에 잠시 앉아 바다내음을 맡고 있으니,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은 가져오지 않은게 조금 아쉽다. 이런 공원이라면, 앉아서 잠시 책을 읽어볼만도 한데 말이다. 이제, 슬슬 '프랑스산'과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마시타 코엔의 분수? 인공폭포라 불러야 하나? 우리나라 같으면, 아이들이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길법한 곳인데, 여기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은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마시타 코엔에서 프랑스산으로 이어지는 도보교 입구에 있는, 분수?. 아무튼.. 저위의 인공폭포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마시타 코엔에서 프랑스산으로 이어지는 도보교. 다리가 꽤 길고, 구불구불한데, 걸으면서, 아래쪽의 차들과 주변을 보노라면, 의외로 정겹다. 산책로로는 최고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바로, 프랑스산의 입구. 프랑스산은 과거 프랑스가 일본내 자국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군사를 주둔시켰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의 위쪽에는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바로 앞에서 가고 있던, 노부부. 뒤에서 보니, 모습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부럽다~ 나도 노후엔 저런 뒷모습을 가지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입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전망대.. 저 멀리 베이 브릿지도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이 흐려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진 않다. 언덕이라 그런지, 바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딱인데..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날씨만 좋으면, 이곳에서 후지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외국인 묘지로 향하는 길에 있는, 예쁜 정원으로 꾸며져있는 공원. 많은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말에 한번씩 나가보면, 뛰어노는 아이들로 정신이 없는데, 그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뭐, 뛰어노는게 나쁘진 않지만, 때론 좀 정신사납다.. 여기는, 정말 평화로운 곳이어서, 내 마음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와사키 박물관근처에 있는, 또 다른 작은 공원. 여긴, 정말 유럽풍이다. 이 지역은 과거 개항시기에,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문화, 오락시설들이 있던 곳이 때문인지, 유럽스타일의 건물과 정원이 많은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발길을 돌려, 내려가자. 사실, 이 지역에 외국인 묘지나, 야마테 주반칸, 이와사키 박물관 등 볼거리가 남아있지만, 모토마치와 차이나타운까지 둘러보려면 빡빡하다. 과감히 포기하고, 돌아서던 길에, 항구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박아본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예쁜 전망대 공원에, 이미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한쌍.. 흠.. 쫌 부럽다.. 다음 여행엔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랑스산에서 모토마치로 이어지는 입구. 나의 뒤쪽은 바로, 모토마치이다.
요코하마 여행기 part2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편은 '모토마치'와 '요코하마주카가이'다..



드디어, 넷째날.. 이번 여행에서, 반드시 코스에 넣고 싶었던 요코하마(橫浜)...
오늘은 바로 그 요코하마를 구경하는 날이다. 동경의 아키하바라, 우에노, 롯폰기 등을 가보지 못했지만, 그것들을 희생하더라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이곳 요코하마다. 일본에서 가장먼저 개항한 곳이 이곳 요코하마이고, 일본의 근대화 역사의 중심에는 바로 이곳 요코하마가 있다. 항구도시에 묘하게 매력을 느끼는 나로선, 반드시 가보고 싶은 곳일 수 밖에...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미나토미라이21(みなとみらい21, MM21) - 야마시타코엔(山下公園) -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港のみ見える丘公園) - 모토마치(元町) - 요코하마주카가이(橫浜中華街) - 미나토미라이21

도쿄에서 요코하마를 가기 위해서는 시부야에서 도큐도요코센을 이용하면 된다. JR시부야 역에서, 도요코센 간판을 따라 쭉 가면, 도큐도요코센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서 오토쿠나깃푸(おトクなきつぷ) 를 찾아, 표를 끊으면 된다. 요금은 840엔인데, 이 티켓으로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왕복과, 요코하마역에서 주카가이를 오가는 미나토미라이센을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다. 뭐, 요코하마 시내관광은 사실, 걸어서도 충분하기 때문에, 미나토미라이센을 탈일은 거의 없을테지만,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왕복요금보다도 오토쿠나깃푸가 더 저렴하니,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도큐도요코센은 요코하마 역까지는 도큐도요코센이고, 요코하마 역 이후부터, 주카가이까지는 미나토미라이센으로 운영되므로 차를 갈아탈 필요는 없다.)

시부야에서, 도큐도요코센을 타고, 30분정도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에 도착한다.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퀸스스퀘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퀸스스퀘어는 복합 쇼핑타운이다. 주말이면, 이곳의 야외공간에서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하는, 요코하마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자 이제, 지상으로 나가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상까지 한번에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정말 엄청나게 높은 에스컬레이터이다. 타고올라가다 보면, 아찔할 정도..ㅎㅎ

지상으로 나와, 퀸스스퀘어 정문앞으로 나오면, 맞은편에 있는 놀이공원 코스모월드의 대관람차가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퀸스스퀘어를 잠시 돌아다녀 보자. 퀸스스퀘어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 Afternoon Tea General Stor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프터눈 티는, 랭킹랭퀸과 더불어서, 일본에서 가장 흥미롭게 둘러본 shop이다. 랭킹랭퀸이 실속파을 위한 고민을 덜어주는 훌륭한 shop이었다면, 바로 이곳 애프터눈 티는 정말 훌륭한 디자인과 실용성에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다. 원래, 찻집이었는데, 생활용품에도 진출해서, 지금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생활용품샵이 되었다. 주방용품에서부터, 생활잡화, 패션소품까지 없는게 없는데, 하나같이 아이디어가 넘치고, 디자인이 훌륭하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업체가 있는 것 같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내 집안 곳곳을 애프터눈티의 제품으로 채우고 싶을 만큼, 디자인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실용적이다. 그래서인지, 장사도 잘되는 듯 싶다.

퀸스스퀘어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옆에 보이는 랜드마크타워(Landmark Tow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상 70층. 296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명실공히 요코하마의 랜드마크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이가든은, 최고의 전망대이고, 맑은 날엔 도쿄도청사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갔던 날은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아, 도쿄도청사까지 볼 수는 없었다. 이곳의 야경이 절정이라고 하니, 저녁에 다시 와서,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했다.























랜드마크 타워의 옆에서 볼수 있는 도크야드 가든과 옥외구조물.
01

퀸스스퀘어 정문앞 광장에서는 마침, 서커스 비슷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서양인이 하는 공연이었는데, 일본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창하고 빠른 일본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게다가, 상당히 웃긴 사람이었는데, 공연은 아주 재미있었다.

요코하마에서는, 이런 공연이 퀸스스퀘어를 비롯하여, 야마시타 코엔등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공연의 내용은 대략비슷하므로, 한번만 보면 된다. (공연이 끝나면 돈을 걷는다..^^;)

이제, 요코하마 미술관으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이 바로 요코하마 미술관. 내가 방문했을 때문, 무슨 사진전이 펼쳐지고 있었기에, 사진관람을 했었다.(유료다. 사실 그림감상이 더 좋았을텐데, 하필 이 날은 그림전시가 없었다. ㅡㅡ;) 요코하마 미술관 앞의 광장에는, 책보는 사람, 낮잠자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어쩐지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더랬다.

이제, Sea Bus를 타기 위해, 푸카리 산바시로 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acifico Yokohama. 세계 최대급의 복합 컨벤션 센터. 1만명이 참가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한다. 돛모양을 형상화 한것이 멋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이 바로 Sea Bus의 선착장. 푸카리 산바시. 야마시타 코엔까지 가는 배를 타는 곳이다. 1층은 대합실이고, 2층은, 일본 최초의 플로팅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Sea Bus는, 동경 아사쿠사로부터, 오다이바로 가는 히미코와 같은 개념의 교통수단인데, 이름만 다르다. 이제 이것을 타고, 야마시타 코엔으로 향한다.




 


드디어 셋째날이 밝았다..
원래 오늘의 일정을 따져보자면,
'지브리미술관 - 하라주쿠 - 시부야 - 에비스 - 롯폰기'였는데, 지난 이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절대 불가능한 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큰욕심내지 않고 볼것들을 더 확실히보자는 쪽으로 일정변경~!! 그래서 변경된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지브리미술관 - 하라주쿠 - 시부야'
심플하니 좋다. 사실 오늘의 일정변경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대략 12시까지 자버린 늦잠이었다...ㅡㅡ; 자유여행이니, 일정변경도 자유롭고, 이게 또 자유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자, 그럼 첫번째 목적지 지브리미술관으로 가보자.
신주쿠역에서 JR 쥬오센(다카오방면 급행)을 타고, 약 20여분을 가면, JR미카타역에 도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바로 미카타역이다. 이곳에서, 지브리행 버스를 타면, 바로 미술관까지 가지만, 그전에 미술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지브리미술관 티켓은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미리 구입하면 되지만, 가격이 약2배 비싸다. 내 경우는, 한국에서 표를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표를 사러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타카 남쪽 출구에서 에스칼레이터를 내려와, 위 사진의 길로, 200미터정도 미카타 구경도 할 겸, 계속 쭉 가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에서 ampm바로 옆에 보면, JTB 트래블래드가 있다. 바로 이곳에서, 티켓을 구입할수 있다. 여권과 함께, 1000엔을 내면, 입장권 교환티켓을 받을 수 있다. 단, JTB에 표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의하자. 성수기엔, 표가 없어서 못사게 될 수도 있다. 지브리스튜디오가 쉬는 매주 화요일은 JTB도 휴무이다. 이제 미카타역으로 돌아가자.

미카타역에서 지브리미술관까지는 버스로 약 5분정도 걸리는데, 버스타는 곳 뒤쪽으로 '바람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버스를 타기를 권한다.(도보15분이라고 하는데, 걸어보면 생각보다 정말 멀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버스다. 편도200엔, 왕복300엔. 기왕이면 왕복표를 끊어서, 타자. 지브리행 버스 정류장 바로앞에, 매표기가 있다.

지브리미술관에 들어가면, JTB에서 구입한 티켓을 입장권으로 바꿔주며, 이 입장권으로, 지브리스튜디오의 단편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보는 것도 아주 좋다. 물론, 이곳은 아이들 천국이므로, 애들이 정말 많고, 북적거린다는 것도 참고하자.
자~ 그럼 지브리 미술관을 한번 감상해보실까?

01234567

지브리 미술관은 정말 아이들의 천국이다. 실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 매우 아쉽다. 안내문을 보면, "미아가 되기를 권한다"고 되어 있다. 미아가 되서, 마음껏 활개를 치고 모험을 즐기라는 뭐 그런 내용인데.. 지브리 답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어릴때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우리로서도, 참 볼게 많은 곳이다. 미래소년 코난, 빨간머리앤, 소공녀와 같은 고전을 비롯해서, 원령공주라던지, 천공의성 라퓨타라던지, 정말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의 배경과 소품, 그리고 실제 필름등,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것이 한가득이다. 훗날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자, 이제 하라주쿠(原宿)로 가자. 미카타에서 신주쿠로 돌아와, JR 야마노테센 한정거장만 내려오면, 하라주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라주쿠역 도착. 하라주쿠는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학교에 가 있어야 할 청소년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일본 아이들은 땡땡이를 잘 치는듯...ㅎㅎ 일단, 길을 잘 모르니, 하라주쿠역앞 공원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며, 지도를 살피고, 주변을 관찰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까진, 서울 어디의 번화가와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자 이제, 하라주쿠의 명소, 다케시타도리(竹下通リ)로부터, 메이지도리, 하라주쿠도리까지 돌아보자. 그런데 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하라주쿠는 그리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이대나 홍대주변의 모습과 그리 큰차이가 없다. 차이가 있다면, 서양인들(특히 흑인들)이 꽤 많다는 점, 코스프레같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애들이 많다는 정도?.. 오모테산도힐스를 봤다면, 모르겠지만, 오모테산도는 내 일정엔 없었고, 최소한 나에게 있어, 그다지 특색이나 재미가 느껴지는 곳인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찬찬히 뜯어보고, 체험해본다면 분명 재미난 곳이 있을테지만, 나같이 시간이 빠듯한 여행자에겐 무리일 듯! 자, 이제 하라주쿠를 감상해보시라.

012345678910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던, 하라주쿠를 뒤로 하고, 이제 시부야(澁谷)로 가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부야 역에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도큐프라자 백화점. 어느 번화가와 다를 바없이, 이곳 시부야에도 많은 백화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시부야는 유독 많은 백화점과 쇼핑몰이 있는 것 같다. 아~ 지긋지긋한 백화점들..ㅡㅡ;

자 슬슬 시부야를 둘러보자. 도켄자카(道玄坂)로 올라가서, 분카무라도리(文化村通り), 시부야센터가이(センター街)에서, 만다라케까지 둘러보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부야의 이치마르큐 쇼핑몰. 도큐그룹에 속하는 곳으로, 도큐를 숫자로 표시하여, 10과 9를 합쳐 만들어진 이름인데, 지금은 간단히 마르큐라고 부른다. 이곳 시부야에만, 마르큐가 두개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켄자카의 풍경. 시부야에는 유난히 xx자카라는 지명이 많은데, 자카는 우리말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그러고보니, 시부야에는 언덕길이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켄자카에서, 분카무라도리와 센터가로 이어지는 길. 시부야 센터가이를 잠시 둘러보자.

0123

여느 번화가의 밤거리와 크게 다르지않은 모습들이다. 많은 클럽과, 술집, 그리고 쇼핑몰... 생각보다 일본적인 것들을 찾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만다라케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다라케는 만화전문 중고서적샵이다. 정말 엄청난 양이 만화책과, DVD, 코스프레등, 애니메이션 관련 소품들까지 방대한 양을 갖추고 있다. 마치 공장입구같이 생긴 이곳을 들어가 지하로 내려가면, 만다라케 매장이 나타나는데, 정말 그 규모에 깜짝 놀라게 된다. 만화취급점 답게, 점원들은 대부분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있다. 이곳에 만화책이 얼마나 많냐면, 유명만화 이외에도 각종 동인지나, 만화의 원화까지 구비해두고 있다. 심지어는 이곳에서 한국어판 슬램덩크까지 발견했을 정도다. 게다가 중고샵이니, 가격까지 저렴하다. 일본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들려볼만한 곳~!!
위치는 시부야 시어터-D와 도큐핸즈의 사이에 있다.















한참을 돌아다니고 나니, 배가 몹시 고파졌다. 그래서 찾은 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이텐즈시 쓰키지혼텐. 이른바 회전초밥집인데, 신주쿠의 것과는 달리, 엄청나게 저렴한 곳이다. 아마도 시부야에서는 가장 저렴한 곳일텐데, 그래서인지, 자리는 계속 꽉차있고, 줄도 길었다.  파격적인 것은, 회전초밥이 대부분 접시당 100엔이다. 와~!! 이 정도면 우리나라보다도 저렴한 수준인데, 참치대뱃살도 접시당 300엔이고보니, 사람이 안많을 수가 없을 정도다. 모처럼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미친듯이 먹고 있는데, 옆쪽에서 한국말도 들려온다. 하긴 이미 여행자들에겐 충분히 알려진 곳일테니까. 이곳의 규칙은, 무조건 7접시 이상은 먹어야 한다는 것. ㅎㅎ 7접시 우습다. 난 15접시를 먹고나서야, 그만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니깐 그정도 규칙은 우스울 따름.. ㅎㅎ 시부야에 간다면, 이곳에 꼭 한번 들려보기를 권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부야에서 발견한 삼성의 간판. 긴자에서 LG전광판 한번. 이곳 시부야에서 삼성전광판 한번. 이 둘을 제외하고, 일본어디에서도 한국기업의 광고는 볼 수 없었기에,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이곳 일본에서는, 한국기업이 별 힘을 못쓰고 있는건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부야 역앞 스크랩블교차로 주변. 심하게 번쩍거리는 각종 전광판들때문에, 이주변은 대낮처럼 밝다. 그리고, 엄청난 인파.. 하루에 이곳 스크램블교차로를 이용하는 인구는 대략 250만이라고 한다. ㅡㅡ; 정말 징글징글한데, 그 덕분에, 이곳 시부야는 항상 정체구간이라고 한다. 신호가 켜지는 순간 사방에서 도로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편인데, 오른쪽의 Q-Front의 3층 스타벅스에서 창밖을 보면, 구경하기가 딱 좋다. 다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건물이 바로 Q FRONT. 이 건물은 엄청나게 유명한데, 건물의 외벽 거의 전체가 디지털 광고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신기하다. 외부 벽면이 그냥 그대로 광고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 옥외 광고판을 Q's EYE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정보를 쏟아내는 건물이다.

Q front를 마지막으로, 긴자로 돌아간다. 하라주쿠와 시부야. 분명 동경을 대표하는 동네들임은 틀림이 없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이대나 홍대주변, 신촌등에 비해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의 여행은 지브리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소임엔 틀림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자로 돌아왔는데, 그냥 호텔로 돌아가기는 아쉽고 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Club Romantico'.. 내 어찌 이곳을 그냥 지나치리요. 그래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이곳은 정말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다. 시부야의 클럽들은 젊은이들로만 가득찬 반면, 이곳은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고 있는 곳이다. 머리가 허연 50대 아저씨로부터, 갖 회사에 입사했을 듯한, 어린 OL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울리고 있다보니, 음악도 어디서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오늘 따라, 일본의 유명여가수가 이곳을 방문하여, 작은 공연까지 보여줬으니, 나로선 더욱 즐거울 수밖에... 내부 인테리어나 조명이나, 상당히 고급스럽고 음료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클럽들이 생겨나야 할텐데 말야... 여기서 느낀 사실인데, 일본사람들은, 나이 많은 아저씨들도, 참 재미있게 즐길 줄 아는 것 같다. 역시 돈이 많아서인가? ㅎㅎ..
아무튼 이곳은 긴자에서 추천할만한 장소중에 하나다. 사진은 내가 찍은 것들이 너무 흔들려서,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새벽1시. 마지막코스, 요코하마로의 여행을 기대하며, 셋째날의 여행은 이만 마친다.


아사쿠사 선착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오바이바(お台場)로 출발한지 약 40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오다이바 해변공원 선착장에 도착. 저 배가 바로, 수상버스다. 정말 멋지게 생기지 않았는가? 우리나라 유람선도 저렇게 바뀌면, 더 멋질 텐데.. 아쉽다..

내가 잡은 오다이바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다이바해변공원 - 다이바역(덱스도쿄비치, 아쿠아시티) - 텔레콤센터역(오에도온천) - 아오미역(비너스포트, 메가웹) - 다이바역(덱스도쿄비치, 아쿠아시티)]
다이바역이 두번 나오는 이유는, 다이바역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야경때문이다. ㅎㅎ

오다이바는 원래, 서양함선의 침입을 막기위한 인공섬이었지만,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오랫동안 버려져있다가, 신도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본격적으로 매립이 시작되어, 엄청난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여, 지금의 오다이바가 탄생하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착장에서, 보이는 오다이바의 명물 레인보우 브릿지. 그냥 평범해보이는 다리인데, 뭐가 멋지다는 것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착장에서 위로 올라오면, 복합 쇼핑몰 아쿠아시티(AQUA CITY Odaiba)가 보인다. 그 뒤의 희한하게 생긴 건물은 후지TV본사건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쿠아시티를 끼고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규모는 뉴욕의 것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사진으로 찍어보면, 아주 그럴듯 하다.
아~ 점심때가 되었더니, 배가 많이 고프다.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바로 이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멘국기관. 일본은 라멘에 대한 경쟁이 아주 치열한 곳이다. 이곳 라멘국기관안에는, 4개의 라멘집이 입점해있는데, 당초계획은 매년, 6개월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라멘레스토랑을 6개씩 불러모으것이었다고 하는데, 무슨일인지, 현재는 4개의 라멘레스토랑만이 입점해있었다. 한국말 표기도 많고, 한국인 종업원도 있으니, 걱정하지말고 들어가시라. 자판기에서 메뉴를 골라 티켓을 내면 된다. '매운간장라면'은 우리 입맛에도 잘맞고, 국물맛이 정말 깊고 죽여준다. 독서실라면 처럼, 라면맛에 집중하도록 만들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음미할 수 있으니, 맘껏 먹어보자. 라멘국기관은 아쿠아시티 5층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쿠아시티 3층에 있는, 점프샵. 일본의 소년만화잡지 JUMP에서 운영하는 캐릭터샵이다. 어린시절 좋아했던, 일본의 만화들이 생각이나, 잠시 들려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얼 팔고 있나 싶어서 봤더니, 드래곤볼을 팔고 있다. ㅡㅡ; 그것도 4성구만.. 한샵에서 여러가지 성구를 다 팔지 않는다고 한다. 이걸 사는 사람은 도데체 누굴까?.. 드래곤볼 옆에 있는 저 작은 단지는, 선두다...ㅡㅡ; 별걸 다 파는 구만..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리카모메를 타고, 텔레콤센터역으로 이동.. 오다이바는 이렇게 공중으로 가는 무인모노레일로 동네전체가 감싸져있다. 아주 편리한 교통수단인셈. 게다가, 공중으로 다니고 있으니, 아래쪽 도로교통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유리카모메는 무인으로 운용된다. 놀, 랍, 다... 이 유리카모메를 타고가면서, 주변풍경을 살피고 있노라면, 마치, 서기2020년 미래도시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오에도온센(大江戸温泉物語 : 오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 테마파크형 온천이다. 오다이바에 갔다면, 이곳에 꼭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목욕탕 혹은, 찜질방의 느낌이다보니, 내부에서 사진찍기는 다소 부담스러웠기에, 내부에서 찍은 사진은 없다. 하지만, 이곳은 상당히 재미난 곳이다. 입구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여러가지 유카타중에서, 한가지를 골라서 입게 되며, 유카타를 입고 탈의실을 나오면, 마치, 일본의 축제거리와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푸드코트와 레스토랑, 오락실, 술집, 간단한 쇼핑, 각종 야바위게임.. 화려한 일본식 등불들이 가득한 것이..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다. 규모는 거의 동네 한블럭정도 된다. 게다가, 모두들 유카타를 입고 있으므로, 정말 에도시대 일본거리가 재현되는 듯 하다. 주변을 돌아다녀 보면, 야외 족욕탕에서,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욕탕은 당연히(?) 남탕, 여탕이 구분되 있고, 노천탕 역시 마찬가지다. 혼탕을 상상하는 것은 절대 금물~!!.. 탕의 물도 상당히 좋고, 노천탕에서 한참 땀을 빼고나면, 피로가 정말 싹 가시는 느낌이다. 여기는 숙박도 가능하니, 여행객이라면, 여기서의 숙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오오에도온센을 나와서,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아오미역(靑海)으로 이동, 팔레트타운으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리카모메 아오미역에 도착하여 나오면, 바로 보이는 대관람차.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팔레트타운은 이 일대의 복합위락시설을 통칭하는 말인데, 테마쇼핑센터 비너스포트와 비너스포트 패밀리, 도쿄레저랜드, 메가웹,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요다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종합 쇼케이스 공간. 전시된 자동차만도 수백대에 이르고, 단지 구경이 아니라, 자동차 시승 전용트랙에서 자동차를 직접 시승해볼 수도 있고, 각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해볼 수도 있는 일종의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정말 재미있는 곳이니, 꼭 가보기를 권한다. 단, 자동차시승을 하려면, 면허증은 꼭 챙겨가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렉서스 LS600. 600은 들어보지도 못한차다. 울나라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LS460도 기절하게 좋은 차인데, 600이라니.. 이 차에 한번 앉아보면.. 우리나라 차의 허접함에 다시금 실망하게 된다.

01

렉서스 SC430. 남자들이 로망.. 멋진 스포츠카 그 자체다. 앉아보니 실내도 장난 아니고.. 아~ 갖고 싶어.. 흠흠..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요다 유니버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난, 놀라운 로봇. 로봇이 트럼펫을 분다. 단순히, 트럼펫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 트럼펫을 저 로봇이 불고 있는거다. 아는 노래도 제법 많은지, 꽤 많은 음악을 연주해내고 있었다. 일본의 기술력이란~ 정말.. ㅠ.ㅠ 박수쳐줬더니, 손까지 흔들어 준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로망.. F1레이싱.. ㅎㅎ.. 완전 생동감있는 이 전시물은 실물크기의 모형이다. 아~ 멋지다. 스고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Ride One. 레이싱 시뮬레이터다. 속도를 내고 달리면, 실제처럼, 흔들리고, 반응하는데, 상당히 현실감있고, 재미있다. 운전엔 자신있는 나지만, 생각보다 엄청 어렵다. ㅡㅡ; 한번 더 타고 싶었지만, 줄이 길어서 일단 포기~ ㅎㅎ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비너스 포트다. 잠시 비너스포트의 사진들을 감상해보자.

01234567

비너스포트(Venus Fort). 라스베가스의 인기쇼핑몰 "The Forum Shops"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는, 중세유럽풍의 쇼핑공간이다. 분명히 실내인데, 천장엔 가상의 하늘이 펼쳐져있어, 마치 바깥으로 나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한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세련미가 넘치는 공간이다. 분수광장 주변은 사진을 찍으려는 한국인들로 붐빈다. ㅎㅎㅎ 여자들은 정말, 들어가면 헤어나오기 힘든 곳이 될 듯하다. 물론 워낙 분위기가 좋아 테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일 듯 싶다... ㅎㅎㅎ

비너스 포트 3층인가에서, 연결되는 History Garage를 살펴보자.

012

도요다 자동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테마 전시실. 1950년 배경의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클래식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시절의 카운터바나, 주유소 풍경등이 재현되어 있다. 카운터바에서 맥주한잔 마셔주는 센스~!!. 다리가 아픈 관계로 잠깐 쉬며, 맥주한잔 마셨다... 정말 기막힌 곳이 아닐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팔레트타운을 나와, 아오미역으로 이동중에 찍은, 대관람차. 역시, 야경이 더 멋지다. 이제, 오다이바의 야경을 본격적으로 찍어보기 위해, 다시 다이바역으로 간다.

오다이바의 야경은 정말 백말불짜리다. 높은곳에서 한눈에 오다이바를 보긴 다소 어렵지만, 순간순간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은 정말 근사하다. 잠시 오다이바의 야경을 감상해보자.

01234

정말 아름다운 야경이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서, 사랑고백이나 청혼같은 것을 한다면, 백발백중 성공하지 않을까?...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그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있노라면, 달콤한 와인한잔이 간절해진다. ㅎㅎㅎ 오다이바에 왔다면, 이 야경은 필수로 봐줘야 된다. 안보면 정말 손해!! 별다섯개짜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덱스 도쿄 비치(Decks Tokyo Beach). 여기도, 복합 쇼핑 어뮤즈먼트 공간이다. Seaside Mall과 Island Mall, 그리고 테마파크인 Joypolis로 구성되어 있다.  조이폴리스에선 신나는 오락게임을 즐길 수 있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바잇초메쇼텐가이(台場一丁目商店街). 시사이드몰 4층에 있는 1950년대 거리를 재현한 테마쇼핑 공간. 추억의 먹거리나, 야바위게임, 등으로 가득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배가 출출하다면, 구시아게(꼬치튀김)을 먹어보는 것도 아주 좋다.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바잇초메쇼텐가이에서 다이바소홍콩으로 가는 길목. 저끝의 계단을 올라가면, 다이바 소홍콩이다. 아일랜드몰 6~7층에 위치하는, 홍콩테마 쇼핑몰인 다이바소홍콩에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많이 있고, 홍콩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악세사리나 소품을 팔고 있다. 홍콩의 침사추이 거리를 재현한듯한 풍경이 많아 사진을 찍기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파두부를 먹었던, 중화요리 레스토랑.. 내부인테리어가 참 예뻣더랬다. 맛은 그저그랬지만..ㅎㅎ

덱스도쿄비치를 나와, 오늘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사진을 몇장 더 찍었다.

0123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낸, 오다이바 여행도 이제 끝.. 정말 피곤하고 지치지만, 마음만은 너무 즐겁고, 기쁨이 충만하다. 이제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역으로 고고싱.. 나의 동경여행 두번째날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드디어 둘째날이 밝았다. 어제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피곤했는지, 늦잠을 잤다. 그래도, 랭킹랭퀸에서 산 발파스덕분인지, 다리는 개운하다.

오늘의 여행타겟은, 아사쿠사(淺草)와 오다이바(お台場)다.
아사쿠사는 아사쿠사센을 타면 금방이지만, 오다이바는, 동경의 신개념 교통수단,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이용해야 한다. 유리카모메는 도쿄모노레일과 같이, 모노레일로 공중을 달리는데, 오다이바라는 동네 전체를 감싸고 있는 듯 하다. 유리카모메의 1 Day pass의 가격은 800엔. 일반적으로 도쿄메트로나, JR은 1day pass가 유용하지 않지만, 유리카메모의 경우는 두번만 타도, 본전은 뽑으며, 오다이바 내에서는 유리카모메가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므로, 1 Day pass가 무조건 이득이다. 유리카메모메의 1Day pass는 신바시(新橋)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먼저, 히가시 긴자에서 아사쿠사센을 거꾸로 타고 한정거장만 가면, 신바시역이다. 여기서, 밖으로 나가 유리카모메 신바시 역으로 올라가면, 2층의 24~29번 자판기에서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승차권을 구입하고, 바로 다시, 아사쿠사센을 타고, 아사쿠사로 직행~ 1번출구로 나오면, 아사쿠사의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소지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하는 총문. 가미나리몬(雷門)이라 적혀진 붉은 제등은 상당히 익숙하다. 이 가미나리몬 오른쪽에는 바람의 신상이, 왼쪽에는 천둥의 신상이 지키고 서있다. 정식명칭은 가미나리신몬(風雷神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미나리몬을 지나, 센소지까지 이어지는 이 길이 바로, 나카미세도리(仲見世道理り)다. 센소지(淺草寺)까지 기념품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소지본당 입구에 있는 2층 건물, 호조몬. 절이 소유한 보물을 보관하는 장소라는데, 일반에게 공개되지는 않고 있으니, 조용히 지나서, 본당으로 가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당 바로 앞의 대형화로.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쐬면 악귀를 퇴치할 수 있다는 믿음때문인지, 연기를 쐬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나도 한번 연기를 쑀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형 화로 옆에 있는, 묘한 약수터. 물이 나오는 것으로 봐선, 분명 약수터인듯 한데, 가만히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물을 먹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흠.. 먼지는 모르지만, 좋아 보인다... 그래서 나도 그 물에 손을 씻었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형화로의 좌측으로 보면 보이는 탑. 고주노토(五重塔). 몇번의 화재와 재난으로 소실되었다가, 1971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탑의 최상층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사리가 모셔져 있다는데, 이 고주노토가 에도4탑 중의 하나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소지 본당 내부. 이 앞에서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정신이 없다. 물가비싼 일본에서, 동전을 그냥 던지는 아깝고 해서, 10엔짜리 두개 던지고, 나도 소원을 빌었다. 내 소원이 뭐냐구? 거야, 백억 벌어서, 조기은퇴하는거지~~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전던지는 곳 왼쪽을 보면, 행운통이 있다. 여기에 100엔을 집어넣고, 쇠통에서, 나무젓가락을 빼면, 거기에 숫자가 적혀있다. 그 번호에 해당하는 서랍을 열면, 어떤 행운이 따를지 적혀있는데, 일본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으므로, 잘 읽어보자. 난 앞으로 크게 될 사람이라 적혀있었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종이를 접어서, 여기에, 이렇게 묶어둠으로써, 행운은 나한테 묶여있게 된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운이 얼마나 필요했던건지..ㅎㅎ 많이 묶여있는 곳은 저정도다...

아사쿠사를 대충 둘러봤으니, 이제 기념품샵들을 둘러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닌쿄노무사시야. 전통상품이 많은, 나카미세에서도, 마네키네코 인형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듯한, 닌쿄노무사시야.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저 마네키네코인형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다. 아~ 아사쿠사에서, 평생동안 볼 양보다, 몇배는 더 많을 고양이 인형을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사쿠사 초우친모나카(ちょうちんもなか). 아사쿠사의 명물 모나카. 그중에서도, 아이스모나카를 판매하는 곳이다. 개점당시에는, 도쿄에서 유일하게 아이스모나카를 파는 곳이었다고 한다. 280엔을 내고,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고소한 모나카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준다. 완전 맛있다. 게다가, 주인 아줌마가 한국어를 잘한다. 한국사람이 아닐까?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카미세도리를 내려오다가, 뎀비온 도리쪽으로 빠지면, 아사쿠사 공회당이 있고, 바로 그 옆에, 바로 스타의 광장이 있다. 아사쿠사는 무대공연의 중심지였음을 상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유명연예인들의 핸드패인팅과 사인이 새겨져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키타노다케시가 여기에 손도장을 찍었다는데, 어느 것인지는 모르겠다.

자 이제 오다이바로 향하자. 오다이바로 다시 가기위해서는 아사쿠사센을 타고,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기왕에 여행온것이니, 오다이바 해변공원으로 가는, 수상버스를 이용하자. 가미나리몬을 나와서, 왼쪽으로 쭉가면, 수상버스 선착장이 보인다. 수상버스 가격은 1520엔.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다. 오다이바 해변공원 직행이 있고, 중간에 여기저기 들리는 완행이 있는데, 어느것을 타도 상관없다. 다만, 완행은 가격이 조금싸고, 시간이 더 소요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상버스 대합실에서, 다리건너편을 보니, 아사히맥주타워가 보인다. 왼쪽건물이, 아사히 맥주타워인데, 맥주잔과, 위의 거품을 묘사하는 구조물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자체 견학프로그램이나, 뭐, 볼것 같은 것은 없으니, 찾아가 볼 필요는 없다. 그냥 사진만 찍고 만족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상버스 대합실의 전경. 최신시설은 아니지만, 굉장히 깔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수상버스에 탑승. 흠~ 한강유람선과는 비교가 안되는군... 완전 멋지다. 어디서든 바깥을 구경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를 놀라게 만든 것.. 수상버스에 탑승하니, 철이와 메텔, 그리고 기장이 날 맞아주고 있다. 아~ 어릴적 추억이여~ ㅎㅎㅎ... 아이들이 몹시 좋아하는 것을 보니, 요것도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자~ 이제 오다이바로 출발~~~!!


안그래도 집에서 밥해먹기 귀찮아서, 일부러, 회사에서 밥먹고 다녔는데..
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을 찾았다.

꼭 써먹어 봐야지.. ㅎㅎㅎ

<레시피>
준비물 : 머그컵 , 불린쌀 , 전자레인지 , 자 , 좀 조그만한 그릇

방법 :
1. 불린쌀을 ( 쌀을 불리는 방법은 , 바구니같은곳에 물을 3/2 를채우고
쌀을 넣고 한시간정도 있으면 쌀이 불려집니다. ) 머그컵에다 넣는다.
2. 그 머그컵에다가 물을 3cm을 넣는다. ( 자로재어서 넣으세요 )
3. 머그컵에다가 뚜껑처럼 조그만한그릇으로, 위쪽을 막는다.
( 세어나올수있기때문입니다. )
4. 그러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3분간 돌려줍니다.
5. 돌린후에, 열지마시고, 1분정도 있어줍니다. ( 뜸들이기 )
6. 그러고 다시 3 분을 돌립니다.
7. 다 됬으면 꺼내서 시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