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kyway/IT Planet'에 해당되는 글 27건

  1. Meta와 nVidia가 만드는 AI 업계의 변화 전망
  2. Rabbit R1 수령 및 간단 사용기
  3. Mac OS 날짜/시간 오류 해결방법
  4. 갤럭시북Go 디스플레이 환골탈태 후기 1
  5. 갤럭시북S(Qualcomm)에 윈도우11 on ARM 설치 및 간단 후기
  6. Westone W40, AKG N5005 장기간 사용기
  7. 구형 노트북 Windows 11 설치/사용기
  8. Westone W40, AKG N5005 간단 사용 후기
  9. ASUS RT-AC68P 사용기 4
  10. 기계식키보드 CODE Keyboard 사용기 2

최근에 Meta와 nVidia에서 굉장히 중요한 발표를 했는데, 언론에서는 그다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는 것 같아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AI 업계의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메타부터 보겠습니다.

https://ai.meta.com/blog/meta-llama-3-1/

 

Introducing Llama 3.1: Our most capable models to date

For this release, we evaluated performance on over 150 benchmark datasets that span a wide range of languages. In addition, we performed extensive human evaluations that compare Llama 3.1 with competing models in real-world scenarios. Our experimental eval

ai.meta.com

메타는 기존 Llama 3.0을 개선하여 3.1을 발표했습니다.  7B, 80B 모델을 모두 개선하여 공개하였는데, 놀라운 점은 그 동안은 공개하지 않았던 405B 모델을 Open Source로 공개한 것입니다. 기존 7B, 80B 모델은 동급에서는 괜찮은 성능이었습니다만, ChatGPT나 Claude같은 경쟁사의 주력 모델에 대비해서는 모자랐습니다. 그런데 이 405B 모델은 ChatGPT, Claude대비 파라메터의 수는 절반 정도임에 비해, 초기 벤치마크 상의 성능은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OpenAI와 Enthropic이 돈을 벌기 위한 핵심 아이템보다 비용효율적인 솔루션을 Meta는 Open Source로 뿌려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미 Groq, nVidia 등은 이 모델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다음으로 엔비디아입니다.

https://venturebeat.com/ai/nvidias-latest-ai-offering-could-spark-a-custom-model-gold-rush/

 

Nvidia’s latest AI offering could spark a custom model gold rush

Nvidia launches AI Foundry service, enabling businesses to create custom AI models with increased accuracy and control, potentially revolutionizing enterprise AI adoption.

venturebeat.com

엔비디아는 더 멀리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AI Foundry라는 일종의 LLM 플랫폼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이 AI Foundry는 현재의 CUDA만큼 독점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Foundry는 반도체 업계에서의 TSMC와 같이, AI개발자들이 자신들의 모델을 만들 수 있게하고, 동시에 원하는 추론 아키텍쳐에 맞게 최적화된 NIMs(nVidia Inference Microservice)로 패키징하여 제공니다. 고객 맞춤형 AI 모델을 손쉽게 만들거나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이 NIMs는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실행될 수는 있지만, nVidia의 하드웨에서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될 것이기 때문에, 개발자는 다른 하드웨어를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NIMs가 예상대로 워킹한다면, 학습시장 뿐 아니라 추론시장에서도 엔비디아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Accenture가 이 NIMs를 Pilot으로 실험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AI Foundry는 Llama 3.1을 적극 지원합니다.

 

같은 시기에 연이어 이루어진 이 Meta와 nVidia의 발표가 과연 우연일까요? 적어도 하나는 확실합니다. AI시장에서 Meta와 nVidia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죠. 이 두 사건은 AI 산업의 경쟁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1. 비용 절감

 - 메타의 무료 모델과 엔비디아의 효율적인 NIMs는 AI서비스의 비용 구조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경쟁 심화

 - 메타의 무료 모델과 NIMs를 활용하여 무료 혹은 저렴한 AI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되면, Open AI, Anthropic같은 기존 강자들은 가격 압박을 심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3. 시장 지배력

 -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CUDA라는 강력한 무기가 원동력이 되고 있는데, CUDA에 이어 NIMs가 두번째 원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4. AI 생태계 발전

 - AI Foundry와 같은 플랫폼은 AI개발자들이 더 쉽게 고성능 AI모델/서비스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마치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어제친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합니다.)

 

최근 몇 년간 AI 업계는 "LLM 성능 경쟁과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 유치"의 선순환이 경쟁 구도 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발표된 Llama 3.1과 AI Foundry, 그리고 최근 삼성이나 애플이 보여준 on-device AI의 발전까지 고려한다면, 이러한 소모적인 경쟁 구도의 유효 기간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쩌면, AI 산업은 보다 현실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방향을 모색해야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연히 한국말을 알아듣고 답변한 Rabbit R1

 

1월에 주문하고, 7/3일에 DHL로 받았으니, 6개월을 꽉 채우고 받았습니다.

6/30일에 보낸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7/3일에 왔으니 DHL이 빠르긴 빠릅니다.

 

기기는 생각보다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대비 마감도 좋고, 잘 뽑아진 것 같습니다.

SKT 데함 USIM 넣었는데, 별 설정없이 셀룰러 네트워크 연결 잘 됩니다.

하드웨어 관점에서 제품 자체는 가격대비 잘 뽑았다고 봅니다.

S/W가 문제인데,,

일단 한국어를 못알아듣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알아먹기도 하는데, 답변을 영어로 할때도 있고, 좌우간 한국말은 못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합니다.

그런데, 좀 코믹한게, 또 실시간 번역은 한국말을 꽤 잘합니다.

GPS가 없어서인지, 날씨를 물어보면 종종 미국날씨를 화씨로 알려줍니다. 그래서 질문을 매우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서울 날씨를 섭씨로 알려줘" 정도의 구체적인 문장을 영어로 이야기해야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Rabbit hole이라는 서비스와 연동이 되어있는데, 이 서비스를 들어가보면, 그래도 뭔가 기대감이 생깁니다.

R1과 나눈 모든 대화와 interaction이 log처럼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음악, Uber, 음식배달, genAI 서비스 등과 연동 설정도 할 수 있는데, 어차피 한국에서는 제한이 걸려있어, 연동 설정해봐야 의미없습니다.

그래도 사진찍으면 설명해주는 거도 생각보다 괜찮고, 미국 대선 전망을 물어봐도 잘 말해줍니다.

 

뭔가 멍청하진 않은데, 그렇다고 똑똑하지도 않은 애매함이 있습니다.

 

다행인건, S/W 업그레이드로 충분히 해결가능한 영역의 문제들이라서, 향후에 좀더 발전한다면, 꽤 쓸만하겠는데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일단은, 그냥 영어공부 장난감이다 생각하고,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이거 사고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받았으니, $199이면 가성비 좋다라고 생각됩니다.



Mac OS Sonoma를 쓰는 경우에, 간헐적으로 날짜와 시간이 과거로 돌아가는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게 심하게 과거로 가는 경우에는 시스템 이용에 치명적인 상황이 됩니다.

제 경우는 3년전으로 돌아가 있었는데, 이 경우 AppStore를 포함하여, 사진동기화, 아이클라우드, 사파리 등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과 앱/서비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웹브라우징도 https 연결에 문제가 되어, 웹서핑 조차도 어려워 지는데요, 대부분 원인이 날짜/시간에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설정에서 날짜/시간 자동화 옵션을 껐다가 켜는 것도 잘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마우스 클릭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1. 강제로 날짜/시간 자동 설정하기

 - 터미널에서 커맨드를 입력하여, 강제로 날짜/시간을 현재로 업데이트하는 방법입니다.

$ sudo sntp -sS time.apple.com

 - 이렇게하면 해결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2. 날짜/시간 자동 설정 초기화

 - /var/db/timed/com.apple.timed.plist 이 파일이 날짜/시간 설정에 있어 일종의 캐시역할을 하는데, 이 파일을 삭제하고, timed를 Kill해서 초기화 시키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 timed 프로세스 번호를 찾아서, 해당 프로세스를 kill하면 됩니다.

// com.apple.time.plist 삭제
$ sudo rm /var/db/timed/com.apple.timed.plist

// timed 프로세스 kill
$ ps -ef | grep timed
  701  3392     1   0 12:59PM ??         0:00.18 /usr/libexec/mlruntimed
  372  9235     1   0 11:48AM ??         0:00.07 /usr/libexec/timed
$ sudo kill 9235

 - 그 후, 설정에서 날짜/시간 자동 설정 옵션을 껐다가 켜면, timed 프로세스가 초기화되어 살아납니다.

 

드디어, 맥북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갤럭시북Go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아이 타자연습, Zoom용으로 잘 쓰고 있었습니다만,

몹시 저렴하게 구입하였기에 가성비에 매우 만족했었는데요, 어느 날 아내님이 크게 불평을 하시더군요.

상황을 보니, 갤럭시북Go의 저질TN패널이 심각하게 화질이 구린 바, 아이가 화면을 볼 때마다 눈쌀을 찌푸리고 있었습니다.

 

아이 눈 나빠지겠다며, 제가 쓰는 다른 노트북을 주면 안되겠느냐 하기에, 일단 기다려보시라.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고,

웹서핑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저렴한 노트북을 새로 사줄까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갤럭시북Go의 저질 화면에 대한 불만과 디스플레이 교체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이거다 싶어서, 사설 교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왕십리에 있는  모업체가 검색되었고, 후기들을 보니 다들 매우 만족하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휴가였던 날 아침에 방문을 했고, 간단히 설명을 듣고 LG IPS패널 중 가장 저렴한 것을 선택하여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사장님이 젊은데다, 매우 친절하고 설명도 좋았고, 자체 A/S도 1년간 된다고 하여, 고민없이 결정했습니다.

약 40분 쯤 걸려서 교체가 되었습니다. 언뜻보기에도 이전보다 상당히 선명하고 밝아진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 A/S를 위해 노트북하단에 교체일자가 기입된 스티커를 붙여주시네요.

 

집에와서, 아이에게 사용하게 해보니 더 이상 눈쌀을 찌푸리지 않습니다.

아내님도 흐음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면서 만족하시네요.

 

좋은 가성비의 노트북이었는데, 더더욱 만족스러운 기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3-4년은 거뜬히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갤럭시북Go의 구린 디스플레이로 고통받으시는 분들 IPS 디스플레이 교체로 고통에서 해방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책꽂이에 꽂힌 채로 몇 달째 방치 중인, 갤럭시북S 퀄컴 버전이 한 대 있습니다.

오랜만에 전원을 켜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 들어가 보니, Windows 11 업그레이드 알람이 떠 있습니다.

오~ 이게 윈도우11이 되는 거였나? 하는 생각과 함께, 업무가 바뀌어 이 쪽 세상 돌아가는 거에 너무 무심했구나 반성을 아주 잠시 했습니다.

 

알람이 떴으니, 업데이트를 해야죠. 업데이트를 눌러봅니다.

생각보다 진행도 빠르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제 입장에선 갤럭시북S는 인텔 버전보다 퀄컴 버전이 훨씬 낫습니다.

(실제로, 퀄컴버전과 인텔 버전 둘 다 구매했는데, 얼마 못가 인텔 버전을 방출했습니다.)

 

일전에 2015년 제품인 레이저블레이드에 윈도우11 업데이트 후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의 감상과 비슷합니다.

https://ericstory.com/103

 

구형 노트북 Windows 11 설치/사용기

저에겐 2015년 경 구입한 Razer Blade 14 노트북이 있습니다. 인텔 4세대 하스웰 i7에 nVidia GTX970이 탑재된 모델이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밀려나서 방치되어 있던 녀석인데, 문득 윈도우11을 사용해보

ericstory.com

퀄컴 버전의 갤럭시북S도 전반적으로 윈도우10 때보다 조금 더 빠릿해진 느낌이 듭니다.

램 점유는 윈도우10때보다 조금 더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자주 쓰던 앱들 하나씩 실행시켜 보았는데, 특별히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뭐 은행, 증권 등 보안 관련 앱에서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데, 저는 PC에서는 더 이상 그런 일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모바일에서 다 되는데, 굳이 PC에 이상한 보안프로그램 덕지덕지 깔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업데이트 이후, 이것 저것 해보다가 어찌된 일인지 프로필 오류가 생겼는데, 약 30분 정도 삽질해서 고쳤습니다.

​OS 재설치해야 하나 식겁했는데, 다행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두 번째 윈도우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보니, 윈도우11은 전체적으로 윈도우10 대비 조금 더 빠릿하다고 느껴집니다.

비록 램점유가 더 많기는 하지만, 뭐 갤럭시북S로 대단히 램을 많이 쓸 일도 별로 없으니, 그다지 불만 요소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고요,

무엇보다 지겨운 윈도우10의 UI가 새롭게 바뀌는 점은 마치 PC를 새로 구입한 것과도 같은 느낌을 주어서, 그 부분도 맘에 듭니다.

 

갤럭시북S를 당분간 애정해야겠습니다.



일전에 W40, N5005 핫딜이 연달아 뜨면서, 다 구매해서 간단 후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https://ericstory.com/102

 

​그 때가 1월이니 대략 10개월이 지났네요.

장기간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합니다.

 

- 소스기기 : 아이폰13 PRO MAX, 갤럭시노트20, LG V50S, LG V30

- 연결 : 무선 DAC 활용한 무선연결 우선, LG폰은 유선직결가능하므로 주로 직결

- 무선DAC : 큐델릭스5K, AK XB10

- 음원소스 : 애플뮤직 (무손실 등 각종 옵션 다 켬)

- 귀의 수준 : 막귀 

 

(1) N5005

아무래도 N5005를 더 많이 듣고 있으니, 이것부터 이야기해 봅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아 이런게 100만원짜리 해상력이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 이어폰의 V자 특성의 장점을 못 느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정착용 문제 때문이었어요.

왼쪽이 자꾸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 때문이었던 거죠.

이런 저런 수많은 이어팁을 동원해서 정착용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제야 이 제품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가슴을 울리는 저음" 이거 진짜 맞고요, 정착용이 되면 치찰음도 많이 개선되는 것 같습니다.

​N5005때문에 큐델릭스5K도 구매하게 되었는데, 2.5 Balanced는 정말 완소입니다.

LG폰에 전문가모드 연결하려면 무저항잭 필요하다고 해서, 무저항잭 연결도 해보았는데, 볼륨이 커지는 장점 외엔,

음질의 차이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정착용도 어렵고, 착용감도 그닥 좋지는 않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트파보다는 착용감 좋다고 생각),

V자의 펀사운드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좀 다를텐데, 저는 클래식, 어쿠스틱 이런 것 보다는, 락/메탈 등을 들을 때 더더욱 좋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2) W40

​처음 착용했을 때, 뭐 이리 미친 착용감이 있나 싶을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저의 초기 평가는 해상력이 좋은데, N5005가 더 좋아였는데,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해상력은 저는 W40 쪽이 더 좋게 들려요. 그게 실제로 해상력이 좋은 건지, 플랫한 특성때문에 그런 것인지 구별해낼 정도의 귀는 아니니,

​어쨌든 해상력은 W40이 더 좋게 들리고, 그리고 Fun한 맛은 없는데, 사운드 자체가 굉장히 편안합니다.

볼륨확보도 N5005에 비하며 훨씬 편해서, 다양하게 여기저기에 물리기도 좋습니다.

밸런스드 케이블이 제공되었다면 밸런스드 연결도 궁금하긴 한데, N5005도 있는데 굳이 뭐 그렇게까지 라는 생각에, 그냥 사용하는 중입니다.

락/메탈 류 음악보다는 클래식, 어쿠스틱, 그리고 좀 조용조용한 음악 위주로 들을 때 조금 더 진가가 드러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존에 트파도 보유 중인데, 이 두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면...

N5005와 큐델릭스5K는 회사에 가져다 놓고, 회사에서 업무에 버닝할 때, 주로 듣고 있습니다.

W40은 주로 XB10에 물려서, 집에서 힐링 타임에 주로 듣고 있습니다.

트파는 설자리를 잃고 방치중입니다. ㅠ.ㅠ 물건을 굉장히 깨끗하게 쓰는 편이라, 엄청 오래 사용했는데도, 아직도 새것처럼 깨끗한데,

N5005와 W40 때문에 용도가 안생기네요.

 

N5005도 그렇고, W40도 그렇고 이 가격에 이런 물건을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습니다.

 

PS. 제가 집에 BOSE M2 스피커도 사용 중인데요, 기존에는 꼬다리 DAC나, AK10같은 기기에 물렸었는데, XB10이나, 큐델릭스5K를 물려주니까 더 좋더라고요.



저에겐 2015년 경 구입한 Razer Blade 14 노트북이 있습니다.

인텔 4세대 하스웰 i7에 nVidia GTX970이 탑재된 모델이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밀려나서 방치되어 있던 녀석인데, 문득 윈도우11을 사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PC진단을 해보니, TPM, Secureboot 등 윈도우11 요구사항을 다 만족하는데, 딱 한가지 CPU에서 미지원 CPU로 진단되어, 윈도우11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포기할 이유가 없죠.

검색 들어가보니, Requirement ByPass를 통해, 코어2듀오에도 설치했다는 후기도 보이고 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클린 설치하자니 드라이버 잡고, 각종 S/W 새로 설치하기가 좀 귀찮고, 업그레이드 설치로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https://github.com/coofcookie/Windows11Upgrade

 

GitHub - coofcookie/Windows11Upgrade: Windows 11 Upgrade tool that bypasses Microsoft´s requirements

Windows 11 Upgrade tool that bypasses Microsoft´s requirements - GitHub - coofcookie/Windows11Upgrade: Windows 11 Upgrade tool that bypasses Microsoft´s requirements

github.com

요기서 방법을 찾아서,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첫번째 시도에서, Windows11 이미지 다운로드는 잘 되었는데, 설치과정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Fail 팝업을 만나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무난하게 진행되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설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만져보고, 필요없는 앱들 좀 지우고 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훌륭합니다.

기본적인 메모리 점유율은 윈도우 10 대비 조금 더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훨씬 빠르고 쾌적하네요.

아직 깊이 사용한 것은 아니라, 특별히 버그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뭔가 새 PC가 된 것 같은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윈도우11 좋습니다! 



에어팟프로, 트파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저렴한 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핫딜을 참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W40 버스타고, N5005 버스도 탔습니다.

하루 간격으로 배송이 와서, 간단히 후기 남겨봅니다.

개인적 느낌에 기반하므로,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음 환경

 - LG V50 직결, 애플뮤직 (무손실 or 고해상도 무손실)

 - 비교군은 트파

 

1. W40

 - 착용감이 미쳤습니다. 트파따윈 다시 귀에 꼽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정말 너무나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 트파도 충분히 좋은 소리지만, 해상도가 좋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음악을 플레이하자마자 알게 됩니다.

 - 트파 대비 뭔가 다이나믹한 맛은 좀 약하다 싶은데, 저음, 중음, 고음의 밸런스가 매우 좋아서, 뭐하나 빠지지 않고, 동시에 튀지도 않는 느낌입니다.

 - 편안하게 장시간 청음하기에 최적의 이어폰이 아닐까 싶어요

 - 단점으로는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이 뭐랄까 좀 잘 꼬인달까요.. 그리고 기본 파우치가 너무 큽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2. N5005

 - 착용감은 트파에 비하면 선녀입니다만, W40을 껴본 제 귀는 다소 불편을 느낍니다. 귀에 무언가를 꼽았다는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역시 3.5mm로는 볼륨 확보가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 그러나 W40도 미친 해상도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더합니다. 음 하나하나가 굉장히 명확하고 깔끔하게 들려옵니다.

 - 볼륨이 다소 낮음에도 불구하고 소리의 명확성과 전달력은 충분합니다.

 - 역시 트파 대비 다이나믹한 맛은 좀 약하다 싶은데, 음악을 듣기에는 이 쪽이 훨씬 좋게 다가옵니다. 아마 제 취향이 그런가 봅니다.

 - W40처럼 폼팁도 껴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둘 다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무저항잭을 알아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트파도 10년 버텼으니, 이 두 개로 또 10년 버텨보렵니다.


ASUS RT-AC68P 사용기


오랜만에 사용기를 포스팅합니다.


쓸 사람들은 이미 옛날부터 썼다는 ASUS RT-AC68P입니다.

저는 원래 iptime A3004NS 모델을 사용중이었는데요, 사실 크게 불만없이 잘 썼습니다.

문제는 작년 여름 이사를 하면서부터 시작됐지요.

기존 살던 집에서는 집이 크지 않고 공유기가 집의 가운데쯤 위치했기 때문인지, 연결문제 등을 전혀 겪지 않고 잘 썼습니다.

그런데 이사온 집에서는 사정상 공유기를 집의 한쪽 끝에 위치한 방에 두게 되었는데,

그게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무선이 안터지는 곳이 너무 많았고, 안테나는 3칸 다 떠있어도, 실제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결국 Extender를 사서 근근히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요, 클리앙 알구게에서 본 AC68P 리퍼 핫딜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하게됩니다.


받아보니 포장도 깔끔하고 기기도 매우 깔끔한 상태여서 리퍼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습니다.

설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쓰던 IPtime에서 사용하던 Port Forwarding 설정만 백업해두고,

백업한것 보면서 똑같이 적용시켰습니다.


30분정도 걸려서 설정을 완료하고나니, 이게 왠일인가요?

엄청나게 빠릅니다. 심지어 유선도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집안 곳곳 다 잘 터집니다.

Extender 없어도 됩니다.


기가라이트 사용중이었는데요, 속도 측정해보니 460Mbps나오네요. 준수합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앱업데이트가 망설임없이 쭉쭉 진행됩니다.


와이프님이 갑자기 인터넷이 빨라진 것 같다 하시네요.

그래서 음하하하하하하 해줬습니다.


좋은 공유기는 삶의 스트레스를 반으로 줄여줍니다. 진심 짱입니다!

이제 VPN도 설정해볼까 합니다.


<정리>

1. 장점

 - 빠르다, 간편하다, Wi-Fi커버리지가 넓고 연결이 안정적이다


2. 단점

 - 크키가 커서 단자함에 들어가지 않는다

 - 직구하면 훌륭한 가격인데, 국내 정가는 너무 비싸다


3. 결론

 - AC68 사세요! 두번 사세요!



 

오랜만에 사용기 하나 씁니다..

사실 구입한지는 좀 됐습니다만, 언제 무슨 변덕으로 방출할지 모르기 때문에,

사용기를 남겨둡니다.


정식명칭은 CODE Keyboard입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해외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나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WASD社에서 만듭니다.

코딩으로 잘나가는 사람(이름이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해외에서는 유명하다는 군요)이

코더에게 잘 맞도록 Custom을 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뭐, 받아서 써보니 특별히 코딩에 더 특화되있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일단 LED키보드 중에서는 가장 정갈한 LED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에 반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차에, Massdrop에 떴길래, 질러봤습니다.

 

체리의 클리어축, 흑축, 갈축, 청축 모두 선택가능하지만, 저는 갈축성애자니까 갈축으로 받았습니다.

구매에서 배송까지 한달 넘게 걸렸네요. ㅠ.ㅠ

 

받고 보니 기능적으로는 레오폴드나 마제스터치 대비 특별히 뛰어난 점은 모르겠습니다.

LED는 정말 정갈하고 깔끔해서 PC에 연결하는 순간 아~ 깔끔하다 라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한국사람은 키보드에 빨간점 한두개는 필요하죠.

그래서 PBT이중사출 ESC, 방향키 달아줬습니다.

 


키보드를 한부분 한부분 뜯어보자면,

 

1. 키감

 - 처음 받았을때는 좀 많이 서걱인다는 느낌이었는데, 좀 쓰다보니 지금은 거의 마제스터치 갈축 모델과 유사합니다.

 - 축은 동일하며, 스테빌라이저 구조도 마제식이기 때문에, 키감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그러나 마제보다는 더 가벼운 키감입니다.

 

2. 키캡

 - PBT면 사랑했겠지만, ABS입니다. LED부분도 이중사출이 아니라, 그냥 레이저에칭입니다.

 - 즉, 키캡의 내구성은 그리 높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가벼운 ABS소재다 보니, 나름 가벼운 키감을 주는데 이게 의외로 괜찮은 느낌입니다.

 - 게다가 키캡의 인쇄폰트가 Helvetica입니다. 저는 헬베티카 성애자이므로, 느무느무 사랑스럽습니다.

 - 키캡놀이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반키는 문제없는데, 모디키들은 일부 약간씩 안맞는게 있습니다.

 - 일반키만 키캡놀이 가능할 것 같네요.

 - 스테빌라이저는 마제식, 키높이 역시 마제프로파일입니다.

 

3. 보강판

 - 방청처리된 흰색 보강판입니다.

 - 방청처리야 그렇다 치는데, 흰색보강판이 너무 이쁩니다.

 - LED가 흰색인데 보강판까지 흰색이다보니, 흑백 조화가 매우 돋보입니다.

 - 그래서 또 맘에 듭니다.

 

4. USB케이블

 - 다행히도 분리형 USB케이블입니다.

 - 그리고 키보드에 흔히 사용되는 Mini USB가 아닌, 휴대폰용과 동일한 Micro USB입니다.

 - 직조케이블이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냥 일반 케이블입니다.

 - 그래도 분리형이며 Micro USB인 점에 만족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

 - 이쁘다.

 - 깔끔하다.

 - US표준배열이다

 - 분리형MicroUSB케이블이다

 - 키감이 가벼운 편

 

단점

 - 키감이 특별히 더 좋거나 한건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 오른쪽 Win키가 있다. (보통의 87키보드는 오른쪽 win키자리가 Fn키죠)

 - 키캡놀이가 불완전하다.

 

종합정리

 - 왜 Code키보드인지는 알수 없지만, 굳이 이 돈 들여서 사야할만큼 우수한 제품은 아니지만,

   정갈한 디자인이 이뻐서 용서되는 키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