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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ynology DS716+ NAS 이주 및 사용기

구입하여 사용한지가 벌써 두달쯤 되어가는데 게으름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사용기를 올립니다.

저는 원래 1세대 NAS중에서도 초기모델인 LG 넷하드 n1t1 사용자입니다.
하드디스크가 1개짜리이고 디스크 교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제품인데, 어디서 하나 얻게 되어 쓰기 시작하여 한 5년쯤 사용했지요.

이래저래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1tb하드디스크는 용량의 압박이 매우 크더군요.
그러던중 새로 구입한 공유기의 간이 NAS기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외장하드를 공유기에 연결하여 병행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용하던 어느날 일이 터집니다.
간이NAS로 사용하던 외장하드가 사용한지 3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맛이 가버린 것이죠.
(다시는 구입하지 않을테다. 두고보자 데스게이트 ㅡ.ㅡ;;)
엉엉 ㅠ.ㅠ

굳이 2중으로 백업이 필요한 자료들은 아니었지만, NAS의 안정성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이전에도 시놀213j를 중고로 구입했다가 하드디스크 구입과 자료 이동이 귀찮아서 도로 방출해버린 경험이 있었거든요.
큰 결심을 하고 시놀로지NAS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구입 시 고려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베이 이상일 것(raid1 구성을 위함)
2. 미디어스트리밍 시, transcoding을 지원할 것

그렇게 탐색하던 중, 아마존에서 웬디마이클라우드 대란이 터집니다. 조건이고 뭐고 가격이 깡패인지라 엉겁결에 그만 웬디마클4tb를 구입해버렸습니다.
구입은 했는데 자료 이동이 또 귀찮아서 며칠을 묵힙니다.
신정 연휴에 자료 이동해야지 하고 연휴를 기다리는데 계속 시놀로지가 아른거리더군요.

그리하여 다시 탐색하다가 조건에 맞는 제품 중, 기왕 사는거 제일 좋은 놈으로 사자 싶어서 ds716+를 선택하였습니다.
하드디스크는 마클의 하드를 뜯어쓰기로하고 하나만 추가구입했습니다.
마클 뜯는데 엄청고생했습니다. (두고보자 웬디. ㅡ.ㅡ)

드디어 연휴! 본격적인 셋업과 자료 이동에 착수합니다.
셋업은 금방했는데 자료 이동이 문제였습니다.

nas두대와 pc를 smb로 엮어서 pc에서 모든 이동 작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시도해보니 속도가 너무 안나오더군요. 이래서는 연휴 내에 이동이 안끝날 것 같더군요.
뭔가 방법이 있겠지 싶어서, dsm을 뒤져보니 오호라! dsm에서 직접 다른 nas를 마운트하여 자료를 옮기는 것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도했더니 초당 130메가의 엄청난 속도가 나오네요. 올커니!
이동 걸어놓고 자고 일어났더니 1테라 정도의 자료 이동은 이미 끝난지 오래! ㅡ.ㅡb

역시 시놀이 갑이구나 (외쳐, 시놀!!)하고 이제 본격적인 셋업을 해봅니다.
플렉스서버설치하고, 나머진 뭔지 모르겠지만 왠지 쓸것 같은 애들을 주르륵 설치하고 https도 설정하고 (인증서 오류 뜨는건 함정) 설정 완료!
모바일에서 ds앱들 접속 확인 완료!
plex를 설치한 가장 큰 이유였던 tv와의 연결을 시험해봅니다.
저희집 tv는 dlna를 지원하기 때문에 nas와는 그냥 바로 연결 되어 미디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코덱 문제로 재생이 불가한 영상들이 있었거든요. 플렉스서버는 그 자체로 dlna서버역할도 해서 플렉스서버와 tv를 dlna로 연결하면 플렉스서버의 트랜스코딩으로 코덱제한 없이 모두 플레이가 가능할 거라는 계산이었죠.

플렉스 서버 설정 완료 후 tv에서 스마트쉐어로 가봅니다. 오오~ dlna 연결에 ds716+와 플렉스서버가 둘다 뜨네요.
ds716+로 연결했을때 재생안되는 영상을 확인하고 플렉스쪽으로 가서 확인해봅니다.
으하하하하~ 생각데로 잘되는군요! ㅡ.ㅡb

그렇게 저의 새로운 nas라이프는 매우 만족스럽게 진행 중입니다.
시놀로지사세요. 두번 사세요.